뉴욕 미술의 발견 - 갤러리, 경매장, 미술관 그리고 아트 스타들
정윤아 지음 / 아트북스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전공이란 걸 조형예술(서양화?)란 걸 한 나로서는 그림에 대한 글을 대할 때마다 공부할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미술이란 걸 처음 배우기 시작하던 고등학교 시절, 그때는 아트를 하려면 파리로가 당연한 말이였다. 고흐를 필두로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기행과 정렬은 화가틱이란 무언지 은연중에 내비쳐주고 있었다.

데생을 하고 들어간 대학교, 배우리라 믿었던 유화는 낡은 형식이 되어 있었고, 이젠 설치와 개념의 시대라고 누군가 일러준다. 친구들은 생명과 존재, 죽음 등의 어려운 주제로 자신의 작업들을 설파했다. 그리고 예술사 수업에서는 액션페인팅과 더불어 백년도 안되어 주류로 등장한 뉴욕 미술의 흐름이 도도히 흐름을 배워야했다.

이 책에서 예술작품과 아티스트가 접하게 되는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표지의 부제인 갤러리, 경매장, 미술관 그리고 아트 스타들. 이들의 면면은 미국이 경제적인 파워를 쥐게 되면서 문화적인 팽창이 미술계에 행사된 영향에서 비롯된다. 부풀은 주머니의 일부를 예술품들을 사모으데 할애하는 컬렉터가 생기고, 그 컬렉터를에게 미래의 인기가 예견되는 작가와 작품을 선별해주는 눈을 가진 딜러들이 증장했으며, 바로 그들이 재능있는 생산자인 작가들을 뒷받침 하여 미래를 준비한다. 근대 미술에서 재미를 본 경매장은 현대미술에 손을 대면서 작가들의 역량을 가치화하고 작가는 이제 작품으로서 만이 아닌 그들이 가진 카리스마와 외향, 기행을 보여주면서 아트 스타로 행동한다. 바야흐로 자본의 시대에서 미술관은 이제 순진하게 작품을 기부해주는 자본가들 대신 마케팅의 제휴자로써의 파트너가 되길 원하는 이들과 함께 전시를 기획해야 한다.

분명 고도로 발달된 자본주의 미국에서 순수하게 작품만을 논하기는 힘들 것이다. 작품이 가진 아우라에 의해서 새겨지는 어마어마한 가격대는 더욱이 소장 가치로써 판단하게끔 만드는게 아닐까. 이 책은 바로 이들의 얽힘을 말한다. 뉴욕 한복판에서 일하는 큐레이터의 경험이 녹아 차분하면서도 너무 어렵지 않게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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