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손오공 1
데즈카 오사무 지음, 이정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그 유명한 데스크 오사무의 초기 첫 장편 작품이라는 사실에 기대감을 가지고 만화를 대면했는데 설익은 감을 먹을 때처럼 떫은 맛이 났다. 삼장법사와 손오공,저팔계,사오정 세 제자가 천축을 향한 수행길에서 수많은 요괴를 만난다는 익히 알고 있는 전형적인 손오공 이야기와 스토리상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눈에 띄게 자신이 속한 시대상을 곁들여 사회의 일면을 빗대어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거칠게 드러나고는 있지만 그 뉘앙스를 잡아내기에는 60년대 일본 사회에 대한 공감이 내게는 거의 없었다.
그래도 그가 자신이 가진 주제를 끈질기게 만화로 표현해내던 <불새> 나 <아톰> 같은 작품의 면모의 시작점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정도에서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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