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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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는 워낙 자주 들은 친근한 작가였는데 정작 책을 읽을 기회를 갖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읽게 된 이 책에서 작가가 시대의 요소를 잘 버무려 소설을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트북, 컴퓨터 해킹과 암호와 의료 기록과 보안 등 다양한 요즘 기술의 요소가 글을 이루는 중심 키가 된다. 2013년 작이니 십여 년도 전이다. 그때 이메일로 의사소통이 활발했었다. 요즘 시점이라면 아마도 sns 디엠이나 메신저 등으로 대체되었을지도 모른다.

🔖중고로 산 노트북에서 원래의 주인 사진을 보내주려다가 주고받는 이메일로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된다. 그런데 그 시점이 딱 일 년의 시차를 가진다면? 그걸로 얻게 되는 정보로 카지노에서 돈을 땄을 수도 사고에서 사람을 구할 수도 있다면 그런데 일 년 뒤의 나는 없다면? 다양한 가정이 글에 재미를 더했다.

🔖여자의 인간관계와 남자의 인간관계들이 얽히고 거기에 다양한 기술 아이디어들이 녹으면서 살짝 더해진 타임슬립 코드에 스릴감이 넘친다. 십여 년 전이라고 해도 지금도 여전히 쓰이는 테크놀로지의 친근함이 소설을 입체감 있게 하는구나. 너무 각 잡은 스릴러도 아니고 로맨스도 아니라 편하게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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