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에세이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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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나 되는 이름으로 부를 때 우리가 느끼는 망설임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우리가 보기에잉글랜드의 북부와 남부만 해도 차이가 확연하다. 그러나 그런 차이들은 어느 두 영국인이 유럽인과 마주치는 순간 당장 사라져버리고 만다.
미국인이 아닌 이상 외국인이 잉글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을, 아니면 잉글랜드인과 아일랜드인이라도 구별하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다. 프랑스인의 경우 브르타뉴인과 오베르뉴인은 아주 다른 존재 같으며, 마르세유의 악센트는 파리에서 상투적으로 써먹는 우스갯거리다. 하지만프랑스를 한 덩어리, 단일 문명으로 인식하여 프랑스‘ 또는 프랑스인 이란 말을 쓰는데, 그 또한 사실인 것이다. 우리의 경우도 마찬다. 밖에서 보면 런던 토박이와 요크셔인도 강력한 친연성이 있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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