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산다. 생필품을 사고 먹거리를 산다. 그리고 이런 것도 샀다. 귀여워서, 자꾸 눈에 밟혀서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삭제하기를 반복하다 마음에 들였으니 곁에 두기로 한다. 북엔드를 좋아하는데 스누피 북엔드를 어떻게 거부할 수 있을까. 예쁘고 귀여운 걸 보면 기분도 좋아진다. 북엔드란 기능도 있으니 예쁜 소품 이상이지 않은가.


책을 정리할 때 스누피를 보면 정리도 잘 되고 책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예쁜 건 한 번 더 스누피 정말 예쁘다. 스누피 정말 귀엽다. 스누피 시리즈를 다 사고 싶은 마음은 참아야지. 저기 멀리 넣어둬야지.





봉투도 샀다. 지난번 구매했던 빨강 머리 앤을 한 번 더 구매할까 하다 다른 건 뭐가 있나 살펴보다 발견했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예쁜 꽃사과 봉투였다. 알라딘에서 문방구 용품 할인 행사를 했으니 알뜰 구매라 스스로 칭찬하면서. 시의적절 9월 유계영의 『무궁무궁』은 다음에 사야지. 그때 잠자냥 님이 추천한 커피도 함께 사야지. 사야할 것들을 생각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 주부터는 잠들기 전 창문을 닫는다. 열기를 품은 밤은 줄어든다. 감기 걸리기 좋은 날, 남아 있는 여름이 온전히 떠나가는 걸 목도할지도 모른다. 금세 강렬한 여름은 잊고 가을을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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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5-09-11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누피 저도 있어요ㅋㅋㅋㅋㅋ책상에 올려놓았는데 볼때마다 넘 귀여워서 기분이 좋아져요

자목련 2025-09-12 10:04   좋아요 1 | URL
그쵸? 스누피는 사랑입니다!

거리의화가 2025-09-11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누피도 귀엽지만 저는 찰리 브라운도 좋아해요!ㅎㅎ 알라딘 봉투 예쁜 게 참 많아서 볼 때마다 유혹합니다!^^ 요즘은 축의금도 카톡으로 보내다보니 쓸 일이 없는 것 같다가도 간혹 편지나 간단한 메시지를 적어서 줄 일이 있을 때 필요하더라구요ㅋㅋ
일교차가 정말 커졌어요. 요즘은 긴팔 셔츠나 가디건 필수로 챙겨다닙니다. 감기 유의하세요^^

자목련 2025-09-12 10:08   좋아요 0 | URL
찰리 브라운도 좋아요! 매력적인 표정. 다음엔 찰리 브라운을 구매할지도 몰라요 ㅎㅎ
알라딘 봉투를 그냥 소장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걱정입니다.
화가 님의 가을 산책 풍경, 나중에 들려주세요^^

바람돌이 2025-09-1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샐리컵이랑 우드스톡 컵 있어요. 커피 마실 때마다 아 얘들 너무 이뻐한다죠. 그러고 보니 스누피 메모장도 있네요. 전시 같은거 갈 때마다 하나씩 사고, 알라딘에서도 사고.... ㅎㅎ
알라딘의 봉투들은 진짜 예쁜데 저는 정말 글씨를 못써서 예쁜 종이류나 노트류는 못사요. 부끄러워서요. ㅎㅎ

자목련 2025-09-12 10:13   좋아요 1 | URL
스누피 머그도 예쁘죠. 지금은 구매할 수 없으니 더 갖고 싶네요. 스누피 스프볼도 사고 싶고요.
봉투는 상품권이나 용돈 봉투로 정말 좋아요^^
손글씨는 저도 엉망이라 노트와 필기구는 잘 안사요 ㅎㅎ

꼬마요정 2025-09-12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즈와 커피는 사랑입니다^^ 저도 너무 많이 사서 큰일이에요. 봉투가 너무 예쁜 게 많아서 사다보니 봉투만 잔뜩입니다. 거기다 엽서도 한 때 너무 예뻐서 샀더니 잔뜩 쌓여 있습니다. 예쁜 게 너무 많아서 큰일이에요ㅠㅠ

자목련 2025-09-15 17:15   좋아요 1 | URL
사랑이 가득한 알라딘이네요~
너무 예쁜 봉투와 엽서. 종종 선심을 쓰며 나눔을 해야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