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부르크 이야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8
고골리 지음, 조주관 옮김 / 민음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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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투, Shinel] 찾아 읽음

 90년인가, 러시아 문학에 광분(?)해 있을 때 고골(그때는 '고골리'라고 했었는데)을 좋아했었다는 기억. 더듬어 보면, 푸시킨([에프게니 오네긴], [대위의 딸](?) ...)을 처음 보았고, 다음이 고골이었고 그 다음이 아마도 ... 투르게네프 ... 도스토옙스키 ... 체홉 ... 으로 나가다가 톨스토이에서 책을 던져 버린 것 같다(톨스토이의 장광설에 질려 버린 것). 그때의 선명한 감동이 다시 읽어도 여전하다는 것. 아까끼 아까끼예비치, 그의 유령이 금새라도 뒷덜미를 낚아챌 듯 섬뜩하다는 것.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다른 작품들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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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구) 문지 스펙트럼 21
G. 모파상 지음, 이봉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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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곗덩어리] 찾아 읽음.

이 작품도 거의 16년 만에 다시 보았음. 여전한 감탄사와 참을 수 없는 웃음. [여자의 일생](불어 제목은 그냥 [Une Vie]로 기억됨. 영어본 제목이 아마 [A Woman's Life]였지)을 다소 지루하게 보고 단편들을 봤는데, 한 참을 웃었다는 추억. 지금도 마찬가지. 졸라의 [나나]가 다소 충격적이었다면 모파상의 단편들은 매우 신랄했었음. [비곗덩어리 Boule de Suif]가 모파상의 단편들 중 가장 걸작이라는 세간의 평은 대체로 정확하다고 생각됨. 그런데 마지막 장면, 코르뉘데는 무슨 의도로 '라마르셰예즈'를 부르는 것일까? 조롱? 연민? 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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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들 보르헤스 전집 2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황병하 옮김 / 민음사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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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신자와 영웅에 관한 논고] 찾아 읽음.

휘갈겨 쓴 명작. 각자의 관점에서 속임수의 주체는 없음. 씌여지지 않은 것은 바로 반-역사라는 것. 반그노시스주의자, 반헤겔리안인 국립도서관장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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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편지 (구) 문지 스펙트럼 5
에드가 앨런 포 지음, 김진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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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도둑맞은 편지] 읽음.

초등학교 때 추리 소설 문고판으로 읽은 뒤, 라캉을 읽으면서 추억하고, 데리다와 들뢰즈를 보면서 다시 추억한 그 작품. 당시에 같이 읽었던 [검은 고양이]나 [어셔가의 몰락],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황금벌레]보다 인상 깊지 않았으나...

어째서 이 작품을 보면서 난 뒤팽과 D장관이 동일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라는 괜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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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 김동인 단편선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1
김동인 지음, 최시한 책임 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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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감자] 읽음.

언제 읽었는지도 모르고 몇번째 읽었는지도 모를 그런 '유명한'(?) 김동인의 소설. 1921년 1월, <조선문단> 발표작.

복녀의 죽음에 대한 수수께끼란 이상한 나선형 괴물과 같다는 생각. 세월이 지날 수록 이 나선형의 DNA는 더욱 더 증식될 것이고, 또 기생생물들도 키울 것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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