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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부르크 이야기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8
고골리 지음, 조주관 옮김 / 민음사 / 2002년 9월
평점 :
* [외투, Shinel] 찾아 읽음
90년인가, 러시아 문학에 광분(?)해 있을 때 고골(그때는 '고골리'라고 했었는데)을 좋아했었다는 기억. 더듬어 보면, 푸시킨([에프게니 오네긴], [대위의 딸](?) ...)을 처음 보았고, 다음이 고골이었고 그 다음이 아마도 ... 투르게네프 ... 도스토옙스키 ... 체홉 ... 으로 나가다가 톨스토이에서 책을 던져 버린 것 같다(톨스토이의 장광설에 질려 버린 것). 그때의 선명한 감동이 다시 읽어도 여전하다는 것. 아까끼 아까끼예비치, 그의 유령이 금새라도 뒷덜미를 낚아챌 듯 섬뜩하다는 것.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다른 작품들도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