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곗덩어리] 찾아 읽음.
이 작품도 거의 16년 만에 다시 보았음. 여전한 감탄사와 참을 수 없는 웃음. [여자의 일생](불어 제목은 그냥 [Une Vie]로 기억됨. 영어본 제목이 아마 [A Woman's Life]였지)을 다소 지루하게 보고 단편들을 봤는데, 한 참을 웃었다는 추억. 지금도 마찬가지. 졸라의 [나나]가 다소 충격적이었다면 모파상의 단편들은 매우 신랄했었음. [비곗덩어리 Boule de Suif]가 모파상의 단편들 중 가장 걸작이라는 세간의 평은 대체로 정확하다고 생각됨. 그런데 마지막 장면, 코르뉘데는 무슨 의도로 '라마르셰예즈'를 부르는 것일까? 조롱? 연민? 자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