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 2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8월
구판절판


2권 역시 만만치 않은 분량이지만 잔인한 범행묘사와 불행한 가정에서 자라난 범인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하여 끝까지 읽을수 있었다


최종장 3장은 잡히지 않을수도 있었던 범인이 억눌린 욕망을 누르지 못해 자멸해 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2권에서 범인이 드러나 조금 긴장감이 떨어졌지만 어릴적 부모의 부재로 인해 과장된 자기과시 욕구를 갖게 된 범인의 성장 배경과
친구가 용의자로 지목되자 새로운 범행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진범은 과연 어떻게 잡힐것인가
궁금증을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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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llers - Sam's Town
더 킬러스 (The Killer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6년 10월
품절


1집의 전세계적인 성공을 누렸던 킬러스의 신보다
여러곡이 광고배경음악으로 쓰일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그들
컬러풀한 전작의 커버와 다르게 흑백의 커버로 돌아온 만큼
좀 더 어두워진 느낌이다

신디사이져를 전면적으로 사용해서 복고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면서도
멜로디가 어딘지 모르게 미래지향적인 점이 묘하게 섞여서
인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이번 앨범에선 전작의 느낌이 가장 잘 느껴지는 곡이 타이틀 곡인
When You Were Young이다
다른 곡들은 신디사이져보다는 기타를 내세운 락적인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들이 다른 밴드와 차별화 되었던 점이 좀 줄어든 느낌이다

좋은 밴드가 계속 같은 음악을 하는것도 문제지만
좋은 점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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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 - Shine On
JET (제트) 노래 / 워너뮤직(WEA)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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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의 제트는 정말 대단한 팀이었다. < Get Born >은 세계적으로 350만장 이상 팔렸고, NME는 “2003년은 제트의 해가 될 것”이라며 그룹을 격찬했다. 오아시스의 공연 게스트로 출연함은 물론, 롤링 스톤스의 키스 리처드에게까지 칭찬을 들었으니 그들의 데뷔는 참 화려했던 셈이다. 멤버들은 정말이지 생애 최고의 한 때를 보냈을 것이다.

3년 만에 발표된 신보 < Shine On >은 좀 더 빈티지 성향을 강화한 '록'적인 사운드다. 스트록스, 리버틴스가 선보였던 진흙탕 같은 노이즈 성향도 다소 발견된다. 좀 더 본래의 록 사운드를 회복하려는 변화다.

앨범 재킷에서도 흑백의 이미지가 주를 이루어 밝고 신비로운 지난 앨범 재킷과는 확실히 이미지가 달려졌다

< Get Born >이 흥겨우면서로 로맨틱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면 < Shine On >은 좀더 단단한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확 끌리는 멜로디가 있는 곡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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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0735 2007-02-12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 나왔군요. +_+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수입] My Chemical Romance - The Black Parade
마이 케미컬 로맨스 (My Chemical Romance) 노래 / Warner / 2006년 10월
품절


뉴욕 타임스에서는 “아마 올해의 앨범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찬사를 받은 My Chemical Romance의 신보다
호평의 이유는 아마도 '간만에 듣는 거대함이기 때문'이 가장 클 것이다
전작까지 신나는 펑크와 하드코어를 결합한 음악을 들려주었다면
이번 앨범은 거기에 극적인 오페라를 더한 느낌의 음악을 들려준다

컨셉 앨범 답게 죽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음악들을 만들었는데
가사를 대충 번역해보면 “우린 꺾이지 않아, 우린 계속 할 거야, 난 부끄럽지 않아, 난 내 흉터를 드러낼 거야, 환호하자! 모든 상처받은 이들을 위해!”라는 등 죽음에 굴하지 않는 힘찬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다

보컬인 제라드가 전직 만화가라 그런지 꾸준히 앨범에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미국식 그림체지만 매력적이다

90년대 초의 그린데이 만큼이나 큰 인기와 평가를 받고 있는 My Chemical Romance
다음 앨범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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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의 증언
사이먼 베케트 지음, 남명성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6년 10월
절판


추리소설엔 많은 시체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시체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 시체의 부패 상태를 보고 범행의 방법이나 범인을 알아내가는 작품도 많다
하지만 이 작품만큼 세밀하게 시체를 묘사하는 작품도 없을 것이다

<사체의 증언>에서 사체를 묘사하는 섬뜩한 대목엔 작가의 미국 테네시 주 ‘시체 농장’에서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영국 시골마을에서 신원미상의 부패한 시체가 발견되고 마을사람들은 이를 자신들과는 무관한 우연한 불행으로 치부해버린다. 그러나 주인공 법의인류학자가 부검을 통해 정반대의 진실을 밝혀내고, 곧이어 살인이 계속되면서 불안이 마을사람들을 잠식해간다

위와 같은 추천사를 보고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는데
과연 그동안 추리소설에서 보지 못했던 시체에 대한 묘사나 법의인류학자라는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으로 흥미롭게 읽어나갈수 있었다

심리학자의 꿈을 버리지 못한 의사의 뒤틀린 욕망과 불안한 가정환경으로 뒤틀린 살의를 갖게된 소년이 만나 살인 사건으로 발전되는 설정도 매력적이다
잔혹한 묘사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이 책의 매력을 느끼지 못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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