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 더 러시안 배틀필드 3
앤디 맥냅.피터 그림스데일 지음, 이동훈 옮김 / 제우미디어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콜오브 듀티 시리즈와 함께 밀리터리 슈팅 게임의 양대 지존인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인 <배틀필드 3>를 소재로 한 소설입니다. 게임 출시전에 출간 예정 소식을 듣고 많이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컴퓨터 사양이 달려서 게임은 해보지 못해 게임과의 연관성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영국 특수부대 SAS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앤디 맥냅이 집필했다고 해서 기대를 갖고 읽어나갔습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전을 다룬 소설들을 좋아해서 존 코리 시리즈, 미치 랩 시리즈 ,프레데릭 포사이드의 작품들을 즐겨 읽는데 이 작품도 게임소설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냥 현대전을 다룬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게임에서 미쳐 이야기하지 못한 디마의 과거와 블랙번의 해병대 지원 동기가 소설을 통해 밝혀지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울 것입니다.


줄거리는 소련 붕괴시 소련을 떠났던 어떤 위험한 도망자가 테헤란에 나타나고 크렘린의 정치 지도자들이 구 소련군 특수부대 스페츠나츠의 최정예 병사였던 디마 마야코브스키를 불러들여 그 도망자를 러시아로 잡아오게 하면서 디마에게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내세웁니다.


스페츠나츠의 전설적인 존재인 디마는 고도의 훈련과 전투 경험으로 단련된 정예대원들을 직접 선발한 후, 그들을 데리고 격전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지만 사라진 정찰대를 찾아 이란 이라크 국경을 건넌 블랙번과 그의 전우들과 부딪히게 되고, 결국엔 엄청난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는 내용입니다.

현대전을 다룬 소설들처럼 이 소설도 핵무기와 이라크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주인공이 많이 접해보지 못한 러시아의 스페츠나츠 출신이라 그들의 훈련과정과 능력에 대한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존 코리 시리즈, 미치 랩 시리즈 ,프레데릭 포사이드의 작품들 모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특수부대 출신 주인공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주를 이루는데 이 작품도 역시 러시아의 무시무시한 특수부대 스페츠나츠 중에서도 전설적인 존재라 대단한 능력을 발휘해서 위기상황들을 헤쳐나가며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2014년을 배경으로 하고 2011년에 쓴 소설이라 최근 현실세계의 대격변을 잘 반영해서 재미있었지만 마지막에 왠지 서둘러 끝냈다는 느낌이 드는점이 아쉬웠습니다. 작품 내내 언급되는 모든 문제의 원흉이 되는 인물이 너무 쉽게 처리되어서 그런 기분이 듭니다. 게임을 해보지 못해서 게임과의 연계 때문에 이렇게 처리한건지 알수는 없지만 이점을 제외하면 여느 소설 못지 않은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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