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된다.
매일 매일 미칠 것 같았는데
비가 오니 견딜 수 없어지는 것.

모든 것이 다 그렇다.
외로움도 가난도 두려움도
바쁜척 일상으로 살짝만 가려두고 살다가
때때로 견딜 수 없어지는 시간이 기어이
닥쳐 오고야 마는 것.

이런 날은 기꺼이 지각을 행한다.
서두르면 지각을 면할 수 있는데
이를 앙다물고 서두르지 않는다.
전철역 커피집에서 커피도 한잔 사들고
최대한 천천히 걷는다.

마음 속의 무언가를 쓰고 싶은데
그것도 해 본지 오래라 어렵기만 하다.
새벽 세시가 아니라서 그런 것만은 아닌.
아, 정말 어쩔 수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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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2-09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두 써!!!!!!!!!!






rainy 2010-02-09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확실한 반응이닷^^
뭐라도 쓰니 나비의 댓글도 받고 좋으네^^

라로 2010-02-10 09:49   좋아요 0 | URL
나두 그래~.ㅎㅎㅎ너가 글 쓰니까 댓글도 달 수 있고!!!!!
너 담에 만나면 많이 꼬집어 줄거다!!!ㅎㅎㅎㅎ(글 안쓰면,,,)

치니 2010-02-10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백만년만에 손 풀린 레이니 작가님, 저도 왕기대 ~ 자주 써주삼!

치니 2010-02-10 11:38   좋아요 0 | URL
근데 ~ 나도 어제 지각했다, 히히. (언니처럼 앙다물고,는 아니었지만 커피 한 잔 사들고 여유를 좀 부리기는 했지, 엄청 막히더라고)

rainy 2010-02-10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우리가 아무리 제멋에 살아도 작가님은 심했다 언감생심 ^^;;;
오늘도 비오네. 출근은 잘했재?

나비 무섭다 ^^
그 날카롭고 화려한 손톱으로 날 ㅋㅋ 봐주라 봐줘 ^^

쎈연필 2010-02-19 18:03   좋아요 0 | URL
작가님, 쓰세요, 쓰는 게 남는 거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