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27. 그녀는 글을 쓰기 위해 멀리 떨어진 시골의 한 방에 스스로를 가두고는~(중략)레이디 원칠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도 늘 그렇듯이 그녀에 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녀는 우울증으로 끔찍한 고통을 겪었을 것입니다.

작년에 읽었던 단편집 <누런 벽지>가 생각났다.
글쓰는 것을 금지 당한 여성의 자아가 무너지고 우울증이 정신분열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다. 글쓰는게 무슨 대수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마는 오직 글쓰기로써만 자아를 드러내고 형성하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쓰는 행위에 대한 금지는 자아를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강제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금지당해야만 했던 것들이 어찌 글쓰기 뿐이었으랴.
결혼조차 제 뜻대로 할 수 없던 여성들에게 가능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만의 방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5. 아이를 여덟이나 길러낸 유모는 10만 파운드를 버는 변호사보다 세상에는 덜 가치 있는 사람일까요?

직업의 귀천에 대한 고민과 질문은 몇 세기를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말로는 직업에 귀하고 천함이 없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냉대와 무시가 존재한다. 오히려 더 다양하게 같은 직업군에서도 연봉으로 등급을 나누고 사는 지역과 집의 평수로 또다시 사람들의 등급을 매긴다.
돈이 많다고 해서 인격이 높은 것도 아니고 직업에 따라 그 사람의 선악이 결정되는 것도 아닌데. 가치의 기준은 저마다 제각각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단지 버지니아 울프가 얘기하던 그때와 지금의 차이점이라면 성별의 차이에서 오는 차별이 줄었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만의 방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0. 투표권과 돈, 둘 중에서 돈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중요하게 보였다는 걸 인정합니다.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장기적인 변화의 투표권보다 끼니를 해결해 줄 돈이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흔히들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세상의 전부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돈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틀림없다. 몇 푼의 돈을 위해 자존심을 접어야 하고 수치심을 느껴본 적이 있다연 그 갈증은 더하다. 단지 돈의 노예가 되지 않는 전제가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여자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던 직업과 사유재산. 이제는 이것들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이는 남녀노소 얼마나 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만의 방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9. 큰돈을 벌면서 열세 명의 아이를 낳는 것, 그걸 해낼 수 있는 인간은 없습니다.

신생아 사망률이 높던 옛날에는 아이를 많이 낳았다. 운이 좋으면 자녀를 하나도 잃지 않고 키울 수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낳기 전 뱃속에 품고 있는 순간부터 여러가지 행동의 제약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도 주위에는 공동 육아라고는 하지만 육아의 대부분은 엄마의 몫이다. 일과 병행하게 되면 양쪽 모두를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게 된다. 여성의 지위가 지금과 달랐던 예전이야 말해서 무엇하리.
여성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싶어도 재산도 없고 일을 할 수도 없으니 여성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게 되는 악순환인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켄슈타인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3
메리 셸리 지음, 김나연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괴물이라 불리는 이름없는 존재는 자신의 창조자인 프랑켄슈타인을 만나 거래를 제안한다.
계속되는 거부와 버림받음에 너무나 외롭고 이해받고 싶었던 것일까? 그 존재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거래는 동반자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소속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그에게는 단 하나도 허락되지 않았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단지 외모가 흉측하다는 이유로 같은 감정을 느끼고 나누며 살아갈 존재가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는 그 처절한 외로움.
프랑켄슈타인, 어쩌면 당신이 처음에 그토록 그를 밀어내지 않았다면 그의 삶이 그리고 당신이 삶이 달라졌을까? 왜 당신은 윌리엄과 유스틴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은 가지면서 당신이 만들어놓고 거부한 생명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은 없는거야? 이름조차 없는 그에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