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귀천에 대한 고민과 질문은 몇 세기를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말로는 직업에 귀하고 천함이 없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냉대와 무시가 존재한다. 오히려 더 다양하게 같은 직업군에서도 연봉으로 등급을 나누고 사는 지역과 집의 평수로 또다시 사람들의 등급을 매긴다.
돈이 많다고 해서 인격이 높은 것도 아니고 직업에 따라 그 사람의 선악이 결정되는 것도 아닌데. 가치의 기준은 저마다 제각각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단지 버지니아 울프가 얘기하던 그때와 지금의 차이점이라면 성별의 차이에서 오는 차별이 줄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