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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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6만 파운드를 가진 아가씨라면 재산을 노리는 사냥꾼들에게 희생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니?"
"희생이 되더라도 기껏해야 한 사람에게 희생되겠지요."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너무 많은 거란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와 아들이 나누는 대화치고는 평범하다고 할 순 없겠다. 부모의 재산이 많을수록 재산 분할로 인한 다툼이 법정까지 가며 진흙탕 싸움이 되기 십상인데 랠프는 이사벨의 자유에 날개를 달아주려고 자신 몫의 유산 중 절반을 이사벨에게 넘기려고 한다.
복 많은 아가씨라 해야할까? 사랑을 위해 국경을 넘어 찾아온 캐스퍼 굿우드와 모든 것을 다 가진 귀족 워버턴 경의 청혼까지 받은 이사벨. 자유롭고 싶다며 결혼을 거부하는 이사벨에게 막대한 유산은 날개가 될까, 독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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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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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의 일기는 온통 제롬을 향한 그리움과 기다림이 절절하게 씌여있었다.
쥘리에트의 마음을 알고난 뒤 자신의 마음을 접으려 했던 것을 희생이라 칭하며 자신의 희생과는 별개로 쥘리에트가 행복을 찾자 허무와 분노가 약간 보여지기도 한다. 쥘리에트가 결국 자기만의 행복을 찾았듯이 알리사도 그랬다면 좋았겠지만 이번에는 제롬과 신 사이에서 장애물이라 느낀 자신이 한발 물러나려 했음을 기록했다. 이 역시도 제롬을 위한 자신의 희생이라 여기면서. 사랑을 위해 희생하려 했던 알리사와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원했던 제롬. 두 사람 모두 행복해지지 못한채 사랑은 후유증만을 남겼다. 상대가 배려되지 않은 희생, 어쩌면 이 또한 폭력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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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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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전 제 방식대로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무엇인지는 언제나 알고 싶어요."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하려고?" 이모가 물었다.
"선택하려고요." 이사벨이 대답했다.

기 센 여자인 이모 터치트 부인과 천진한 당당함이 당돌함으로 보여지기도 하는 이사벨은 닮은 듯 다른 모습이다. 사촌오빠 랠프와 랠프의 친구인 워버턴 경과의 밤늦도록 이어지는 수다가 못마땅한 터치트 부인에게 정확하게 자신의 의사는 표시하면서도 거역하지는 않는 이사벨의 태도는 현명해보인다. 지금이라면 문제 될 것도 없는 행동들이 시대를 빨리 만난 이사벨에겐 그 자유가 제한된다.
해서는 안 될 일들을 선택하기 위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이사벨의 행보가점점 더 궁금해진다. 물론 그 선택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 이사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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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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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인간의 영혼이 행복보다 더 바랄 수 있는 것이 뭐지?" 내가 격렬하게 외쳤다. 그녀는 중얼거렸다.
"성스러움......"

행복의 완성을 위해 알리사와의 결혼을 원하는 제롬과 달리 알리사는 제롬과 거리를 둔다. 물리적인 거리보다 더 먼 마음의 거리를...
줄리에트도 결혼 후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왜 알리사는 제롬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걸까.
성스러워지는 것...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성스러워지기 위해 살아간다? 종교안에서의 사랑의 완성을 바라고 있기라도 한 것일까?
완벽하게 밀어내지도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고 여전히 거리를 두는 알리사의 태도에 제롬의 마음은 비수에 베인듯 아프기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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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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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의 어머니 터치트 부인이 데려온 조카딸 이사벨의 등장은 랠프와 랠프의 아버지에게 활기가 되어준다. 밝은 기운을 가진 그녀의 매력에 거부감을 가질 사람이 있을까?
당당하지만 되바라지지 않고 자유를 좋아하지만 선을 지킬 줄 아는 이사벨에게 모두 호감을 보인다. 자기 주장이 강한 터치트 부인마저도 한 눈에 마음에 든 이사벨에게 앞으로 펼쳐질 미래는 어떤 길이 되어줄까.
밝고 싹싹한 그녀에게 앞으로 꽃길만 있으면 좋으련만.
조카딸과 사랑에 빠지면 안된다는 터치트 경의 농담 속 진담을 워버턴 경은 진지하게 받아들일런지. 하지만 사람의 마음만큼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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