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있는 카세트 테이프 그림과 소설의 내용이 무슨 관계인지 궁금했다. 테이프에 수록된 곡들 중 한 곡의 노래 "네버 렛 미 고"
캐시에게 의미있는 그 노래.
분실되어 두 번 다시 똑같은 그 테이프를 가질 순 없게 되었지만, 그 노래를 들으며 떠올렸을 생각들과 흘린 눈물의 의미를 이제 막연하게나마 알 수 있을 듯도 하다.
열 살 무렵의 소녀가 느꼈던 그 감정의 정체를 무엇이라고 해야할까?
그저, 곁에 있다면 네 탓은 아무것도 없노라며 꼭 안아주고 싶다. 루시 선생님의 마음 또한 나와 같았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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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시의 기억으로 과거 어린시절 회상이 초반부에 계속된다.
기숙학교로 보이는 헤일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
외부세상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이 없다는 것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이 없다는 사실이 의아하다.

'셜록홈즈'같은 고전에 담배피는 장면이 많아 도서관에 책이 비치되지 않을 정도로 헤일셤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흡연에 대해 지나치리만치 엄격하다.
퍼스트 네임이 드러나지 않는 비밀스런 이 아이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너희들은 누구니? 그곳은 어디지? 너희들은 어디에서 온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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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말씀은 그러니까 '우리'에 관한 거였어. 언젠가 우리한테 일어날 일에 대해서 말이야. 기증이라든지 하는 것들 말이야. "
루시 선생님이 토미에게 얘기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말과 헤일셤의 학생들이 그린 그림 중 훌륭한 것들을 가져가는 '마담'의 정체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화랑'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모두들 얘기하지만 그 실체를 확인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세대에서 세대로 헤일셤 학생들 간에 전해진 이야기일 뿐, 교사들 앞에서는 화랑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암묵적 약속이 있어왔다.

"우리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마담은 어째서 우리 작품을 가져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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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명한 원색의 표지가 시선을 강탈한다.
겉표지를 벗기면 동일한 색의 책커버가 영어로 제목과 작가의 이름을 뽐낸다. 글자만 바뀌었을 뿐인데 책이 주는 분위기는 또 다른 느낌이다.
강렬한 파란색이 햇빛과 찰떡마냥 잘 어울려 아무곳에나 내려놓아도 이쁘다. 페인트 칠이 벗겨진 나무 벤치와도 멋스럽게 어울린다. 눈으로 먹는 것은 음식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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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병인으로 11년째 일하고 있는 캐시 H.
그녀는 기증자들을 간병하는 일을 하고 있다. 무엇을 기증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토미는 이미 세번째 기증을 마친 상태다.
헤일셤 출신 기증자를 택하려 노력하는 캐시에게 헤일셤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그녀의 기억과 자신의 기억의 경계가 허물어지기를 원하는 토미.
잊고 싶은 기억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로 놓치기 싫은 기억을 붙잡고 싶은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캐시의 기억 속에는 루스, 토미와 함께 한 시간이 존재했다. 친구들과 원만히 지내지 못하고 왕따당하는 모습의 토미를 기억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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