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퍼는 제가 8월에 작성한 것입니다...
요즘 리뷰 쓰기가 좀 귀찮기도 하고...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해서...좀 미지근(?)합니다..
그래서...개인 블로그에 올렸던거...이쪽에도 함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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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셉션 포인트'의 리뷰는 다음 기회에 적겠습니다. 다만..이 글은 디셉션 포인트를 읽고난 그냥 단순한 느낌을 깔짝깔짝 쓴 것입니다..^^"
결국...『디셉션 포인트』를 읽으므로써 최근에 발간된... 아니지, '댄 브라운'이 써낸 모든 소설을 끝냈다는 느낌이다. 솔직히,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2004년부터 그의 소설을 읽었으니까, 나름 충실한 독자라고도 생각된다. 물론, 나같은 사람이 어디 한 둘일까만은...
그런데, 혼자 충실한 독자라고 생각한 나는 이 책을 구매하지 않았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 책을 신청하고 도서관에 얼굴을 비치기까지, 고난의 기다림이었다. 그러니까...궁금해서 좀이 쑤셨다. 정말이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사지 않았냐하면, 이미 『다빈치 코드』,『천사와 악마』, 『디지털 포트리스』까지 구매했긴 했는데, 중간에 『천사와 악마』가 어디로 가버렸다. 그래서 이 시리즈에 대한 매력이 뚝 떨어져버렸다. 당연 『천사와 악마』를 다시 구매하면 될 일이지만, 그래도 내가 읽은 책과는 다른 것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가진 것이나, 남이 가진 것이나 가치가 똑같게 보이는 것은 돈뿐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문득 든다. 그렇지만, 내년쯤? 어딘가에 고이(? 순전히 내생각이지만...) 모셔져있을 『천사와 악마』를 대신한 새책으로 이『디셉션 포인트』와 함께 구매하려 한다.
올해는 왠지 그렇다. 그런데..솔직히 대단한 책들은 아닌데...
그런데..누가 물어봤남? ^^
내가 개인적으로 '댄 브라운'소설에서 가장 쳐주는 것이 『천사와 악마』이다. 그리고 『다빈치 코드』-『디셉션 포인트』-『디지털 포트리스』순이다. '댄 브라운'의 소설이 다 그렇지만 소설의 끝을 뭉게버리는 느낌이다. 혹은 서둘러 끝낸다는 느낌이다.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프리 디버'였다면 어땠을까. 비록 두 작가의 다루는 분야가 천지간 다르지만, 그래도 혹 '제프리 디버'였다면 아마 소설의 범인은 마지막 장까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아니면,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범인이 바뀔 수도 있고...그냥 해보는 생각이다. '다빈치 코드'에서 좀 범인의 등장은 꽤 어이가 없었다. 천사와 악마는 범인의 마지막 행동이 어이가 없었고... (물론 재밌게 보긴 했지만..)
역시나 『디셉션 포인트』도 결국엔 범인의 정체가 관건이다. 범인은 항상 가까이 있다라는 어느덧 반전 소설의 공식화에 견주어보면 어느정도는 예견된 사항이다. 그런데 머랄까...끝에 가서 힘이 딸리는 책들을 보면, 특히 반전 소설의 경우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는 범인이 바뀐다고 큰 충격이 다가오지 않는다. 그런게 바로 책 스토리가 주는 재미와는 다르게 끝부분가서 뭉게진다는 나만의 생각이다.
그래도 이 소설 역시 재밌게 보았다. 그런대 '댄 브라운'은 항상 거대한 집단과의 싸움을 붙이길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그의 소설이 그래서 블록버스터급의 소설로 치장을 하는 듯 하지만, 작가의 전직이 교사였다는 것을 보면 그가 도대체 뭔 생각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는지 의심스럽다(꼭 의심한다기 보다는...). 항상 학생들에게 음모론을 떠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아마 그렇다면 학생들이 지겨워서, 그 이야기들을 소설로 써 보라고 하지 않았을까...
이 소설에 등장하는 거대 집단은 우선 백악관이다. 그러니까 이 이야기엔 정치적 야심과 음모가 서려있다. 그리고 이번 소설에서는 CERN이 NASA로 바뀌었다. 역시나, 최첨단 과학이 등장하겠지. 그런데 이번편에서는 최첨단 과학만큼은 요원하다. 만약...이 부분을 '마이클 크라이튼'이 바톤을 넘겨받았다면, 그는 NASA의 'X-33 프로젝트'를 걸먹이면서 어떻게 풀어나깠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댄 브라운'은 X-33을 단순히 NASA의 예산싸움의 골칫덩이로 아주 조금 묘사하고 있다(그냥 지나가듯이 툭...던지가만 할 뿐..). 그러니까...이번편에서는 그리 과학과는 좀 거리가 있다. 그런데 정말..NASA가 X-33 프로젝트를 포기했는지 궁금하다. 이 소설에서 9억 달러나 나가는 이 거대한 공룡을 깨진 독에 물붓기로 묘사하며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고 그러는데...이 부분이 이 소설속에서 가장 놀랄만한 부분이었다.(예전에 NASA싸이트 한창 돌아다닐때..X-33에 관해 찾아본적도 많았다.물론 그림위주이었지만..). 팩션이라도..이부분은 믿어줘야하나? (찾아보니..X-33 프로젝트는 2001년 3월 중단한다고 되어있다.. 참말이었군...내 컴퓨터에도 예전 자료가 좀 있어서...여기에 몇가지 붙여놓는다면...)
X-33은 이런식으로 생겼다.
X-33이야..네이버에 가도 설명이 제대로 되어있으니까..더 이상은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실은 저도 잘 모릅니다..), 대충 차세대 우주왕복선이라 생각하면 된다. 보통 셔틀의 경우 연료통을 좌우에 하나씩 달고 수직으로 라운치되지만, 이 경우는 연료탱크의 부착이 필요없다. 그만큼 연료문제를 해결하려는 차세대 셔틀이다.
또 같은 X 씨리즈의 X-34도 있다. 위에 기사속에서도 같이 프로젝트가 취소되어있다고 나옴...
이것이 X-34...
X-34의 경우 위의 덮게가 열리며...위성도 빼내고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식으로....
그런데..NASA의 최첨단 기술중에는 단순 발사대가 아닌...마그네틱을 이용한 것도 있다. 그러니까...연료를 사용해서 궤도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자기장 혹은 자력의 힘으로 지구를 이탈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것인데... 이 발사대는...
대충 이런것들...
마지막으로... 보잉사의 X-37과 X-40도 있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발사대에서 셔틀이 나가는 것이 아닌...저 대기권위에서...셔틀을 직접 보내는 것이다..(아래 그림들은 X-37a)
이런식으로 X-37은 실려간다...
(그럼 이상으로 X 시리즈의 소개를 마치겠습니다...혹 자세히 알고 싶으신분은...간단히..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시면..기본적인 것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나저나..또 무얼 만들것인지...궁금하네요...셔틀에 대한 연구보다는 탐사위성--목성,토성용등...-쪽에 더 신경을 쓰려는지.. ^^")
계속해서...
그렇다고 그것을 대신한 '외계생물' 소재가 나빴다는 것은 아니다. 정말 그럴듯하게 진행시키니...나름 만족스런면도 있었다(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까..궁금했는데..괜찮았다.). 그리고 그런 소재들을 십분 잘 활용하여, 아귀가 들어맞게 한 것도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이 부분 역시 '마이클 크라이튼'이 맡았다면...아마 외계생물 또한 지능을 가진것으로 묘사했으려나? ^^" 암튼, 역시나 끝부분은 아니다. 델타포스를 등장시키는 것은 뭐랄까... 괜찮기도 한 것 같기도 하고, 좀 과도한 양념같기도 하고... 실재 미국서는 독립 특전단을 어떻게 관장하는지 잘 모르니까..머라 말 할 수는 없겠다. 이 분야는 역시 '톰 클랜시'에게 물어보는게 좋겠다.
정치적 야심은 글쎄...'시드니 셀던'이 이 분야만큼은 대신 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 소설속의 미국 대통령이 남자다 보니...보통 여성의 정치적, 경제적 성공을 두드러지게 잘 쓰는 '시드니 셀던'은 아마 이 소설의 여자 주인공인 '레이첼 섹스턴'을 아마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겠다. 그런데..가만...'댄 브라운'은 이 소설만큼은 주인공으로 여자를 내세웠다. 물론, 그 옆의 잘나고 멋진 왕자도 있긴 하지만, 그 역시 '레이첼 섹스턴'을 보조 해주는 준 주인공급이라 보았을때 역시나 이 소설의 흐름은 여성이 지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아무튼..그러다 다음 소설인 '천사와 악마'나 '다빈치 코드'에서는 다시 역으로 주인공이 '로버트 랭던'이라는 멋진 남자가 주인공을 다시 차지했고, 여성은 다시 보조로 내려간다. 혹, 누가 '댄 브라운'에게 조언을 했을지도 모른다. 주인공의 성을 바꿔보라고... 그리고 한 주인공으로 꾸준히 나가라고... 물론, 이 역시 내 생각이다.
하지만, '스카페타'라는 강력한 여성 법의관을 주인공으로 한 일련의 '스카페타 시리즈'를 만든 '퍼트리샤 콘웰'은 처음 그의 소설의 주인공은 '마리오'라는 마초적 성품(?)을 지닌 강력계 형사였고, 오히려 '스카페타'는 그 형사에게 도움을 주는 법의관으로서의 보조적 캐릭터였다. 그러다 어느 춮판사의 편집자가 서로 위치를 바꾸어 '스카페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소설을 써보라하였고, 그것이 성공으로 이루어졌다. '댄 브라운'이라고 특별한 것은 아니니까...그럴 가능성도 있겠다. 그 유명한 '스티븐 킹'도 무명시절 편집자의 권위에 벗어날 수는 없었으니까...
솔직히...이런 류의 소설은 리뷰라고 쓸 것도 없다. 그냥 여름 한날 재밌게 읽고, 또 소설속에 묘사된 여러가지것들을 한번 정도 생각해 줘도 되고, 안해줘도 무방한..그런 스릴러 소설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재밌게 읽어서 다행이다.
'댄 브라운'의 첫번째 소설이자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발간된 『디지털 포트리스』는 그다지 흥미있게 보았다고 말할 수 없었는데 말이다....
참...이 소설의 리뷰는 '여러 소재(정치, 과학, 군사 등...)가 잘 어우러져있고, 그들 관계가 논리적으로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한줄이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글들은 그러니까..수족쯤 되려나....^^"
그런데..다음 소설은 대체 언제쯤 나오는 걸까...작가 홈페이지 들어가도 소식이 없네...
참...『천사와 악마』도 영화로 만들어진다는데...역시나 바티칸과 CERN의 대결이 볼만하겠다. ^^"
(귀찮아서..수정...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