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근은 특별한 형태의 공생집단으로, 곰팡이의 식물부vegetative part와 식물의 뿌리가 지하에서 공생하는 것을 말한다(mycorrhizae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하는 용어로, ‘곰팡이’를 뜻하는 mykes와 ‘뿌리’를 뜻하는 rhiza의 합성어다). 곰팡이의 식물부는 우리가 숲에서 흔히 보는 부분으로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특정한 경우 곰팡이가 식물을 소매sleeve처럼 둘러싸고 식물세포 안으로 침투하기도 하는데, 이런 종류의 공생을 상리공생mutually beneficial symbiosis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이름 붙인 이유는 공생이 식물과 곰팡이 모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즉 곰팡이는 뿌리에 인phosphorus과 같은 미네랄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생성한 당분을 제공받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 <매혹하는 식물의 뇌>, 스테파노만쿠소,알레산드라비올라 지음, 양병찬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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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식물은 움직이지 않고 고착생활을 하므로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진화했다. 다시 말해서 식물은 여러 개의 모듈module로 구성되어 있는데, 식물이 ‘유기적인 장기’ 대신 ‘독립적인 모듈’을 택한 이유는 자명하다. 만약 식물이 여러 개의 장기로 구성되어 있다면, 초식동물에게 장기를 하나라도 뜯어 먹힐 경우 죽음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매혹하는 식물의 뇌>, 스테파노만쿠소,알레산드라비올라 지음, 양병찬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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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는 저녁, 하나둘 불을 밝히는 노란 창문과 우산처럼 드리운 식물들. 허공을 채우는 푸른빛의 먼지. 지구의 끝도 우주의 끝도 아닌, 단지 어느 숲속의 유리 온실. 그리고 그곳에서 밤이 깊도록 유리벽 사이를 오갔을 어떤 온기 어린 이야기들을. -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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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말로 내 전원을 종료하고, 고철 더미에 묻혀도 좋겠다고요. 그러다 마침내 죽기에 적당한 장소를 찾았을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나의 삶을 끝내면, 그간의 수많은 혼란과 감정들은 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지수에 대한 나의 감정은 유도된 것일까, 아니면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일까. 유도된 것이라면 왜 수십 년이 지나도, 온실을 떠난 이후로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이 마음은 지워지지 않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화가 나서 죽을 수가 없었어요.” -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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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의 역사를 식물 중심으로 구성한다면, 모스바나는 더스트 시대의 천이遷移를 이끄는 개척자 식물이었습니다. 본래 생물이 없는 땅에 새롭게 진입하는 개척자들은 이끼류와 지의류, 한해살이풀들이지만, 모스바나는 드물게 다년생 목본 단일종으로서 개척자 식물이 되었지요. -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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