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선택하는가? 의식은 얼마나 선택에 개입하는가?

남자들에게 여자들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며 얼마나 매력적인지 점수를 매겨보라고 한 실험이 있었다. 20×25센티미터 크기의 사진 속에서 여자들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거나, 앞모습이 4분의 3쯤 보이는 각도로 얼굴을 돌리고 있었다. 여자들의 눈동자를 실제보다 더 확대한 사진이 절반 섞여 있다는 사실은 알려주지 않았다. 남자들은 눈동자가 커진 여자들에게 일관되게 더 큰 매력을 느꼈다. 게다가 놀랍게도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저쪽 사진보다 이쪽 사진의 눈동자가 2밀리미터 더 크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이렇게 말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자신도 콕 집어낼 수 없는 이유로 특정한 여자에게 더 마음이 끌렸을 뿐이었다.
그렇다면 선택의 주체는 누구인가? 대체로 접근이 불가능한 뇌의 작용 중에, 여성의 팽창된 눈동자가 성적인 흥분 및 준비 상태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뭔가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뇌는 이 사실을 아는데, 실험에 참가한 남자들은 몰랐다. 적어도 명백하게 알지는 못했다. 그들은 또한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이라는 개념과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수천만 년 동안 자연선택을 거치며 조형된 프로그램과 단단히 연결되어 조종당하고 있음을 몰랐을 것이다. 가장 매력적인 여성을 고를 때 그들은 선택의 주체가 사실은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몰랐다. 수십만 세대를 거치며 뇌의 회로에 깊이 각인된 성공적인 프로그램이 선택의 주체였다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데이비드 이글먼 지음 / 김승욱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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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치 중위의 한국인에 대한 평가


‘동양의 아일랜드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아일랜드 사람들과 너무 비슷하다. 그들은 집단적으로 움직인다. 그들은 즐기는 것을 좋아하고 유머 센스가 많으며, 싸우기를 좋아한다. 또한 주장이 많다. 공상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아일랜드와 비슷한 설화들이 있다.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하며 파티와 휴가, 정치권력을 사랑한다. 질적 수준이 높으며 동시에 그러한 높은 수준으로 인해 다루기가 쉽지 않다. 그들은 매우 획일적이며 중국인과 다르며, 일본인도 아니다. 그들은 몽골로부터 내려왔으며, 중국으로부터 많은 문화를 받아들였고, 동양의 기준에서 높은 수준의 문화를 유지했다. (버치 문서 Box 5)

평생을 야전에서 보냈던 하지 사령관으로서는 한국에서 정부를 수립하고 이끌어가면서 한국의 정치인들을 상대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차라리 한국이 패전국이었다면 점령 지역의 거주민들이 독일이나 일본에서처럼 승전국에 고분고분한 자세를 보였겠지만, 한국은 패전한 일본 제국의 일부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스스로를 패전국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일본 제국 의 피해자들로서 승전과 독립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식민지 시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한국인들로서는 당연한 생각일 수 있었다. - <버치 문서와 해방정국>, 박태균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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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정이 1945년 12월 모스크바 삼상회의 이후 빠진 딜레마는 그에게 더 큰 난관이었다. 미국이 한국에 대해 추진했던 신탁통치안을 보수 우익 세력들이 반대한 것이다. 미국은 소련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 우익 세력들을 지원하고, 이들이 신탁통치하의 주도권을 잡고 궁극적으로 독립된 한국 정부를 수립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하지가 외신 인터뷰를 한 시점에서 보수 우익 세력들은 미국의 정책인 신탁통치를 반대하고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하고 있었다. - <버치 문서와 해방정국>, 박태균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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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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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라는 항목이 없잖아!˝ 그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포드가 어깨 너머로 들여다봤다.
˝아니야, 있어. 저기 있잖아. 스크린 아래쪽을 봐. 에로티콘 제6행성의 가슴 셋 달린 창녀 엑센트리카 갈룸비츠 항목 바로 위에 말이야:˝
아서는 포드의 손가락을 따라가 그것이 가리키는 곳을 봤다. 잠시 동안 그는 여전히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다음 순간 거의 폭발 직전의 심정이 됐다.
˝뭐라고? ‘무해함 ? 그게 다야? ‘무해함 ! 단 한 마디뿐이라니!˝
포드가 어깨를 으쪽했다.
˝음, 은하계에는 천억 개의 별이 있어. 그리고 이 책의 메모리칩에는 한계가 있지.” 그가 말했다. ˝게다가 지구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도 물론 없었고 말이야.˝
˝좋아, 제발이지, 네가 그걸 좀 개정해줬으면 해.˝
˝아, 물론이야.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나는 편집자에게 새로운 내용을 전송했어. 편집자가 좀 다듬긴 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개선이 됐어.˝
˝그래서 지금은 뭐라고 되어 있는데?˝ 아서가 물었다.
‘대체로 무해함 .˝ 포드가 다소 당황한 듯 헛기침을 하며 고백했다.
˝대체로 무해함 이라고!˝ 아서가 고함을 질렀다. <은하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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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과 주변국의 경제 성장


미국의 개발도상국 동맹국 중 베트남 주변의 타이와 필리핀이 파병에 동참했고, 한국은 동맹국 중 가장 큰 규모의 전투부대를 파병해준 상태였다.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던 영국이나 프랑스가 파병을 외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파병 요청을 수용한 이들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수출 확대와 군수품 조달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이 존슨 행정부의 사정이었다.

필리핀은 1965년부터 1970년 사이 매년 5퍼센트 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고, 타이의 경우 1965년부터 1969년 사이 실질 경제 성장률이 12퍼센트에 달했다. 파병을 하지 않았던 타이완도 1964년부터 1973년 사이 11.1퍼센트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1967년부터 1971년 사이 한국의 성장률은 9.6퍼센트였다. 한국의 경우 1969년부터 부실기업 문제에 부딪혔던 점을 고려한다면, 닉슨 행정부의 긴축 정책이 시작되기 이전인 1967년과 1968년 집중적으로 경제 성장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 <베트남 전쟁>, 박태균 지음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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