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가설의 비판 2
- 이민가정에서 집밖 문화가 늘 이긴다
모든 힘이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는 한 도대체 어느 말이 수레를 끌어가고 있는지 구별할 수 없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작용하는 힘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는 경우를 살펴보아야 한다.
심리학자나 인류학자들은 이런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그 필요성도 깨닫지 못했다. 그들은 그저 직관에 근거하여—즉 당대에 유행하는 양육가설 형태에 근거하여—어떤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지를 공표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세운 근거들은 다양한 변인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다지 쓸모가 없다.
환경적 요인들 중 무엇이 작용했는지를 가려내기 위해 사용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지 않는 경우를 살펴보는 것뿐인데, 그것이 내가 계속해서 이민 가정을 관찰 대상으로 삼는 이유다. 지역 공동체의 문화와 부모의 문화가 서로 다르다면, 부모의 영향과 가족 외적인 영향을 구별할 수 있다. - <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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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로마에 가면 한걸음 더 나아가 로마인이 된다. 부모가 영국인이든 중국인이든 메스콰키 인디언이든 상관없이 말이다. 집 밖의 문화와 집 안의 문화가 서로 다를 때는 집 밖의 문화가 승리한다.
드디어 우리는 문화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 것을 부모의 양육방식이나 부모 행동의 모방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양육가설>, 주디스 리치 해리스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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