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심의 집단행동


각 사냥꾼은 원숭이를 자기 힘으로 잡으려고 하는데(잡은 개체가 고기를 대부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다른 개체들의 행동을 고려한다. 따라서 한 개체가 추격을 시작하면 다른 개체들도 원숭이가 도망치는 방향을 예상하고 남은 자리 중에 가장 좋은 곳으로 달려간다. 참가자들은 공동 목표와 그 안에서 개인적 역할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우리‘를 형성해서 함께 일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라이모 투멜라 (Tuomela, 2007)가 말하는 이른바 "나 중심의 집단 행동 group behavior in mode" 안에서 움직인다(Tomaselloet al., 2005. 이 책의 3장을 보라).  - P60

인간과 비교하면, (・・・) 먹이 찾기같이 비경쟁적인 상황에서 침팬지가 보이는 협력 행동의 전반적인 결여가 두드러진다. 협력적인 먹을거리 채집은 먹을거리를 찾는 모든 인간에게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진다(예를 들어 Hill, 2002). 하드자족 남자들이 바오밥 나무에 올라가서 열매를 흔들어 밑에 있는 여자들에게 떨어뜨리는 것처럼 가장 단순한 형태의 협력 행동조차 (・・・) 침팬지의 행동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 P63

우리는 도덕에 주로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이 모든 것에 담긴 핵심적인 질문은 침팬지와 보노보가 협력 활동에서 이타적인 행동을 하느나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비용만 발생하는데도 남에게 어떤 이익을주는 것을 근접 목적으로 갖는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경제학자들에게이 질문은 그들이 ‘타자를 고려하는 선호 other regarding preferences를 갖느냐는 것이지만, 도덕심리학자들에게는 그들이 타자에 대한 공감적 관심을 갖느냐는 것이 된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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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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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연도의 정확한 의미

근연도가 0이라는 것은 두 개체가 유전자를 전혀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서로 유전자의 99퍼센트 이상을 공유하며, 쥐와는 90퍼센트 이상, 물고기와는 75퍼센트 정도를 공유한다. 유전자를 공유하는 정도가 높다는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몇몇 저명한 학자들마저도)이 혈연선택kin selection을 오해해 왔다. 그러나 이런 숫자의 의미는 근연도 r이 의미하는 바와는 다르다 -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M6AdFi3aeyQ3WNLN7

나와 내 사촌 간의 근연도는 배경개체군(근연도 0)과 비교했을 때에만 0.125이다. 여기서 배경개체군은 개체군 내 이타적 행동을 받았을지 모르는 잠재적 수혜자를 말한다. 먹이나 공간을 놓고 경쟁하는 경쟁자 등 그 종이 서식하는 환경에서 같이 살아가는 시간 여행자들 말이다. 0.5나 0.125의 수치는 나와의 근연도가 0에 가까운 배경개체군과의 근연도보다 그만큼 근연도가 더 높다는 뜻이다. -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59LYR1tb4N7gtSZu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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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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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우리와 같은 현대의 생물체에서는 세포들이 클론clone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모든 세포는 똑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 다만 다른 종류의 특수화된 세포마다 다른 유전자의 스위치가 켜질 뿐이다. -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2dfpVNZWZvovv7W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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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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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vs. 개체


‘개체선택’이냐 ‘집단선택’이냐에 대한 논쟁은 누가 운반자가 될 것이냐에 대한 진정한 논쟁이다. 그러나 개체선택이냐 유전자선택이냐는 논쟁거리가 아니다. -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W1qdykeho5EatmH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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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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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된 표현한

이기적 유전자의 관점에서 보면 흡충의 유전자와 달팽이의 유전자 모두 달팽이 몸의 ‘기생자’라 생각할 수 있다. -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GVoJnDbxzoxzurGx6

그 유전자가 숙주의 유전자와 같은 운반체를 거쳐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가? -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bLrSQFZHczhcNqA4A

만일 그렇다면 기생자는 숙주가 단순히 생존뿐만 아니라 번식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도울 것이다. 긴 진화의 시간을 거쳐 오면서 그것은 더 이상 기생자가 아니라 숙주와 협력하여 종국에는 숙주의 조직에 합체될 것이며 기생자로서의 흔적은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8RFtvoFVJ2U7SQwL9

우리 몸의 세포도 이 진화의 스펙트럼을 지나쳐 온 것인지 모른다. 우리 모두는 태고의 기생자들이 합체한 것의 유물일지도 모른다.
-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도킨스 지음, 홍영남,이상임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eBTjuozRRfC4PDCi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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