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리비아 시위의 본질은 독재와 민주의 구도가 아니었다. 부족 간 갈등, 권력 투쟁, 석유 이권의 공정한 분배, 권력 소외 계층의 반발 같은 고질적인 이해관계의 다툼이 본질이다. -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희수 지음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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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 혁명과 국제 곡물가

이제까지 서민들의 폭동을 막기 위해 아랍 독재 정부가 취한 대표적인 인기 영합 정책이 엄청난 보조금을 지원해 빵 값의 안정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거의 20여 년간 오르지 않던 빵 값은 국제 곡물가의 폭등으로 두 배 가까이 인상되었고, 치즈, 설탕, 버터, 우유 같은 패키지 생필품 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었다. -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희수 지음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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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간의 뇌는 그 사람의 특징을 파악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성별, 나이, 심지어 직업까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뮤지션이라도 어떤 악기를 다루느냐에 따라 뇌 구조가 다르게 생겼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그러나 컴퓨터는 그렇지 않지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분리되어 있으며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내용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렇듯 ‘자신의 구조를 바꾸어가며 기능이 더해지는 구조’가 바로 인간의 놀라운 뇌입니다. - <열두 발자국 (리커버 에디션)>, 정재승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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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학자로서 여러분과 과학에 대해 대화하려는 이유는 과학의 대중화 때문이 아닙니다. 과학은 무척 어렵지만, 수식의 숲을 지나고 어려운 개념의 바다를 넘어 결국 도달하게 되는 우주와 자연, 생명과 의식의 경이로움은 어려운 과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인류 모두가 맛보아야 할 경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 <열두 발자국 (리커버 에디션)>, 정재승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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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그는 동료들과 함께 2011년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실험참가자들을 fMRI 장치 안에 눕혀놓고, 짧은 영화 클립을 보여주면서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후두엽의 시각피질 활동을 측정했습니다. 이렇게 측정된 뇌 활동을 분석해서 이 사람이 지금 무슨 영화를 보고 있는지 그 화면을 그대로 재구성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이 연구결과는 우리가 무언가를 보고 있으면 이때 시각피질의 활동만으로 뭘 보고 있는지 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실제 영상과 비교하면 꽤 정교하게 얼추 비슷한 이미지들이 나타납니다. 앞으로 10~20년 정도 지나면 해상도와 정확도가 더 높아져서, 잠을 자는 동안(특히 렘수면 때) 시각피질의 신경 활동을 찍으면 꿈을 영상화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 <열두 발자국 (리커버 에디션)>, 정재승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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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런트 연구 팀은 2016년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에 또 한 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는 단어(word)가 대뇌피질(cerebral cortex) 어디에 저장돼 있는가를 파악하려는 연구였습니다. - <열두 발자국 (리커버 에디션)>, 정재승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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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단어들이 뇌 전체 중 어디에 저장돼 있는지 단어(어휘) 지도를 그리는 데 성공한 겁니다.
사전에는 약 5만~10만 단어가 수록돼 있지만, 우리가 평소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군은 여성의 경우 약 6000단어, 남성은 약 5000단어이며 결혼한 남성은 약 1800단어를 사용합니다. (웃음) 진화심리학 연구에서 발견한 사실입니다. (웃음) 연구진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약 2000여 개 단어들에 대한 대뇌피질상의 저장 지도를 발견한 겁니다. - <열두 발자국 (리커버 에디션)>, 정재승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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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피질의 단어 지도를 살펴보니, 사람마다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단어군이 있더라는 신기한 현상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단어가 여러 뇌 영역에 저장돼 있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유사한 개념의 단어들을 덩이로 저장한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단어를 머릿속에 저장할 때 유사한 개념의 단어들은 서로 가까운 영역에 저장하더라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글을 읽을 때 효율적으로 문장들을 처리할 수 있겠죠. 별로 상관없는 개념들의 단어들은 멀리 떨어져 저장해놓았고요. 저도 단어들을 카테고리별로 저장할 거라고 추측은 했습니다만, 이렇게 간명하게 보여준 연구는 처음이었습니다. - <열두 발자국 (리커버 에디션)>, 정재승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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