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의 포괄적합도
- 직접 적합도 또는 고전적 적합도와 대비
-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 포괄 적합도 혁명에서 합리적 기대 혁명이 떠오른다. 직업병이 맞다.


포괄 적합도 혁명은 “유전자의 눈으로 바라본 생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해밀턴은 고전적 적합도classical fitness(어떤 개체가 유전자를 전달하는 직접적인 생식적 성공을 자손의 생산을 통해 측정하는 것)는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 과정을 기술하기에는 너무 범위가 좁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연 선택은 어떤 생물이 직접 자손을 낳느냐 여부와 상관 없이 그 생물의 유전자를 전달하게 하는 특징을 선호한다고 가정했다.

그는 부모의 보살핌─자신의 자손에게 투자하는 것─은 부모의 유전자 복제본을 몸에 지니고 있는 친족을 돌보는 행위의 특별한 사례에 불과하다고 재해석했다. 생물은 형제자매나 조카, 조카딸이 살아남아 생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행동을 통해서도 자신의 유전자가 복제되는 것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모든 친족은 그 생물의 유전자 복제본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해밀턴의 천재성은 고전적 적합도는 정의의 폭이 너무 좁으므로 ‘포괄 적합도’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데 있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포괄 적합도는 어떤 개체가 지닌 생식적 성공(고전적 적합도)에다가 그 개체의 ‘행동‘이 유전적 친족의 생식적 성공에 미치는 효과를 더한 것이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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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과 유전설의 종합
- 1930, 40년대
- 신고전파 종합이 떠오르는 것은 직업병!?


˝다윈의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론과 입자 유전설의 통합은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일어난 ‘현대적 종합’이라는 운동을 통해 절정에 이르렀다(Dobzhansky, 1937; Huxley, 1942; Mayr 1942; Simpson 1944). 현대적 종합은 생물학에 퍼져 있던 그릇된 개념을 많이 버렸는데, 그 중에는 라마르크의 획득 형질 유전 이론과 혼합 유전 이론도 포함되었다. 현대적 종합은 다윈의 자연 선택론이 중요함을 확인했지만, 유전의 본질을 명확하게 이해함으로써 그것을 더 튼튼한 토대 위에 올려놓았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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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선택과 구별되는 성선택

- ‘이성의 바람직한 속성에 대한 의견일치‘라니.... 이게 어떻게 동성간 생존경쟁을 위한 바람직한 속성과 괴리되는지가 의문이다.


˝성 선택이 작용하는 두 번째 수단은 이성 간 선택(성간 선택) 또는 차별적 배우자 선택이다. 한쪽 성의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성의 바람직한 속성에 대해 의견 일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다면, 그러한 속성을 지닌 반대 성의 개체들은 배우자로 선택받는 데 유리할 것이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만약 예를 들어 암컷이 혼인 선물을 주는 수컷과 짝짓기를 하길 선호한다면, 혼인 선물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는 속성을 지닌 수컷의 빈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이다. 다윈은 이러한 이성 간 선택 과정을 암컷 선택이라고 불렀는데, 그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동물계 전체에서 많은 종의 경우 어떤 상대와 짝짓기를 할지 차별하거나 선택하는 쪽은 암컷이었기 때문이다.

성 선택론은 다윈을 고민에 빠뜨렸던 모순을 설명하는 데 성공했다. 예를 들어 공작의 꽁지깃은 이성 간 선택 과정 때문에 진화했다. 암컷 공작은 가장 화려하고 찬란한 깃털을 가진 수컷과 짝짓기를 하길 선호한다. 그리고 암컷에 대한 성적 접근 기회를 놓고 수컷들끼리 신체적 싸움을 벌이는 종에서는 수컷이 암컷보다 몸집이 훨씬 큰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동성 간 경쟁 과정의 결과이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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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물학에서 진화심리학으로

1975년 하버드 대학의 진화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O. Wilson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사회행동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자는 취지로 새로운 학문 분야인 사회생물학을 창시했다. 하지만 남성우월주의와 기득권층을 옹호하는 학문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쓰는 바람에 이 분야의 학자들은 공개적으로 스스로 사회생물학자라고 일컫기를 꺼려했다. 진화심리학은 바로 이 무렵에 탄생했고 실제로 많은 사회생물학자들은 기꺼이 진화심리학으로 전향했다.

그러나 사회생물학과 진화심리학 사이에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현대 사회의 대다수 사람들은 일부일처제를 따른다. 하지만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와 한 인터뷰에서 “마음으로는 수없이 많은 간통을 저질렀다”고 고백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처럼 우리의 심리와 드러나는 행동 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회생물학이 행동의 진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면, 진화심리학은 그런 행동을 유발하는 심리 기제의 진화까지도 분석하는 학문이다.
- < 진화심리학, 데이비드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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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인간 가설의 부정

인류 역사가 이른바 ‘피로 얼룩진 역사‘라는 생각은 오늘날 오류로 판명 났다. 애초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화석에 대한 다트의 해석이 틀렸던 것이다. 화석이 부서진 것은 표범의 공격을 받았거나 무너진 동굴 잔해에 의한 것이었다. 게다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기본적으로 육식을 하지 않는 채식주의자였다. - P262

수렵과 동료에 대한 공격을 결부시키는 생각도 별로 신빙성이 없다. 포유류를 대상으로 동종개체에 대한 살해 비율을 조사한 연구가 있다. 여기서 인류가 보인 결과값이 급격하게 올라간 시점은 농경이 시작된 이후의 일이다. 생각해보면 수렵으로 생활하는 동료를 살해하면 얻는 것이 별로없다. 그러나 농경을 시작하면 식량이나 재산이 많은 동료가 나타난다. 그런 동료를 살해하면 얻는 것이 클 것이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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