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국가의 부 나남신서 164
제인 제이콥스 지음, 서은경 옮김 / 나남출판 / 2004년 9월
품절


1816년 미 연방정부는 초창기의 세관처럼 세입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입 공산품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기 위해 처음으로 관세 조치를 취했다. 이 관세는 도시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그들이 살고 잇는 도시경제의 진실한 못브을 말해 주었다. 수출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수입품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관세는 효과가 있었다. 관세로 외국산 공산품이 국산품과 비교해 예전보다 더 비싸지자 도시의 수입대체 활동이 활발해졌다. 도시경제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했고 더 이상 농촌의 공급경제가 벌어들인 소득으로 먹고살지 않게 되었다. -188쪽

도시가 생산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미 남부에서 관세는 북부와 달리 경제적 혜택이 생겨나지 않은 채 오히려 생활비용만 증가시켰다. 남부의 농촌 생산자들은 과거처럼 싼 수입품을 살 수 없게 되었다. 이들은 사실 도시생산을 지원하는데 희생되었다. 관세를 비롯해 많은 불만이 쌓였고 남부지방은 1861년 합중국으로부터 탈퇴를 시도했고 그후 4년간 남북전쟁이 벌어졌다. -1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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