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태미츠

1970년대 초반, 콜롬비아에서 돌아온 테렌스 맥케나와 데니스 맥케나 형제는 《실로시빈: 마법의 버섯 재배 가이드Psilocybin: Magic Mushroom Grower’s Guide》라는 짧은 책을 펴냈다. 아주 얇은 이 책에서, 맥케나 형제는 항아리와 압력밥솥만 있으면 창고나 헛간에서도 누구나 무제한으로 강력한 환각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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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날개 돋친 듯이 팔렸고, 첫 출판 후 5년 만에 1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이 책은 DIY 진균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고, 폴 스태미츠Paul Stamets라는 미국의 젊은 균학자에게 영향을 주었다. 스태미츠는 실로시빈 버섯 네 종을 새로이 발견했으며 실로시빈 버섯을 구별하는 법에 대한 책을 쓰기도 했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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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실로시빈 버섯 연구로 영향력을 갖게 된 스태미츠는 그 후로 곰팡이를 널리 알리는 전도사이자 업계의 거물이라는 독특한 인물로 성장했다. 그가 〈버섯으로 세상을 구하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던 TED 강연 영상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가 경영하는,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 균 관련 기업인 펑기 퍼펙티Fungi Perfecti는 항바이러스 인후 스프레이에서부터 버섯으로 만든 애견 간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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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스태미츠가 대학교수인 한 지인으로부터 불평을 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폴, 당신 때문에 큰일 났어요. 우리가 할 일은 효모를 연구하는 건데, 이 학생들은 세상을 구하겠답니다. 어쩔 거예요?” -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셸드레이크 지음, 김은영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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