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웃을 ˝너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성경에서 예수는 모세의 말을 빌려(〈마태복음〉 22장 37절에서, 〈신명기〉 6장 5절을 언급하며 “너희의 온 마음, 너희의 온 영혼, 너희의 온 힘을 다해”) 첫 번째로 하느님을 사랑할 것을 추종자들에게 명한다. 그에 이은 예수의 두 번째 계율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다. “네 이웃을 너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장 39절) 그런데 나 자신을 사랑하듯 남을 사랑한다는 게 과연 어떤 의미일까? 우리가 말하는 사랑은 부모 및 연인과 맺고 있는 애착 관계에 심리적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는 그런 애착 관계를 우리 스스로와는 맺지 않는다. 달리 말해, 우리는 타인과의 애착 관계에서 안정감이나 성취감을 구하지, 그것을 자기 안에서 찾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나를 사랑하듯이 남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은 결국 우리가 스스로를 가치 있게 여기는 만큼 남도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는 뜻이리라. -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행복>, 조너선 하이트 지음 / 왕수민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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