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들이 종종 사람들로부터 경멸을 당하는 한 이유는, 그들이 진실을 위해서가 아니라,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싸움을 벌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변호사가 되고자 할 때에는, 훌륭한 거짓말쟁이인 것이 큰 도움이 될 때가 많다. 뻔뻔한 거짓말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불편한 사실은 되도록 숨기고 판사와 배심원단 앞에 뭔가 그럴싸한 대안적 이야기, 더러는 그들 자신도 사실이라고 믿지 않는 이야기를 짜깁기해서 내놓을 수 있는 변호사들은 숱하다. 우리 내면의 변호사도 똑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문제는 그 내면의 변호사가 지어낸 이야기를 우리가 얼마간은 실제로 믿는다는 데 있다. 내 안의 이 변호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려면, 우리는 변호사가 실제 일하고 있는 순간을 포착해야 한다. 아울러 변호사가 가벼운 압박과 과중한 압박을 받을 때 각각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행복>, 조너선 하이트 지음 / 왕수민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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