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샬로츠빌 지역당에 가서 내가 한 강연의 메시지는 간단했다. 공화당원은 도덕심리학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민주당원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정치적 행동을 주관하는 것은 기수가 아니라 코끼리라는 것을 공화당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해하고 있었고, 코끼리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1 공화당원이 만드는 슬로건, 정치 광고, 연설문은 모두 사람의 직감에 직접적으로 가 닿는 경향이 있다. 그중에서도 1988년 윌리 호튼(Willie Horton)이라는 흑인 범죄자의 얼굴 사진을 넣어 만든 광고는 두고두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 광고에서 공화당은 윌리 호튼이 주말에 감옥에서 나와 잔혹한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범죄에 유화적인” 마이클 듀카키스(Michael Dukakis : 당시 민주당의 후보)가 범죄자 주말 휴가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전국에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반면 민주당원은 코끼리보다는 기수를 정면에 놓고 호소할 때가 많으며, 따라서 정책의 세부 내용을 비롯해 그것이 가져다줄 이득이 강조되는 편이다. -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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