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다른 사람을 때린 이유를 단순히 “그러고 싶어서”라고 설명한다면, 이것은 이기적인 욕구를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아서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 당신이 뭐가 그리 대단해서 당신의 쾌락이 다른 사람의 고통에 우선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가 먼저 때렸어”라거나 “그가 내 음식을 훔쳤어”라고 대답하면 사실상의 타당한 이유가 된다. 여기에는 누구든(당신이 때린 상대방도 포함해서) 같은 처지가 되면 똑같이 행동했을 수 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 / 최재천, 김수진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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