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가설을 티핑 포인트에서 만나다


흡연자의 자녀들은 비흡연자들의 자녀보다 두 배 이상 담배를 피울 확율이 높다. 이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해리스의 논리에 따르면, 아이들 주변에서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자녀들이 따라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아니다. 흡연자의 자녀들은 니코틴 중독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유전 인자를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 

실제로 입양된 어린이들의 연구가 보여주다시피, 흡연자가 양육한 어린이들이 비흡연자가 양육한 어린이들에 비해 더 많이 흡연자가 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 P239


심리학자 데이비드 로우는 1994년 이 질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요약한 책 <가족 환경이 미치는 한계》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양육 환경의 다양성 - 예를 들어 부모가 담배에 불을 붙이거나 붙이지 않거나 집에 담배가 있거나 없거나 등등 - 으로 인한 효과는 어린이들이 성인이 될 무렵이면 본질적으로는 거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부모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흡연 경향과 관련이 있는 일련의 유전자를 자녀들에게 제공하지만 자녀에게 흡연에 대한 사회적인 영향력을 미치지는 않는다."

로우와 해리스에 따르면 10대들이 흡연 습관에 감염되는 과정은 전체적으로 또래 집단과 연결되어 있다. 흡연은 어른들의 습관을 단지 흉내내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어른들의 흡연이 줄어드는 시점에 왜 10대 흡연은 증가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된다.

 10대 흡연은 10대가 되는것의 표현이자 사춘기의 의식이다. 또한 정서적인 경험과 의미심장한 언어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처럼 10대 흡연은 미크로네시아의 사춘기자살 의식처럼 아웃사이더들에게는 비합리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어른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개입할 수있겠는가?

해리스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흡연이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면서 10대들에게 설교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그런 설교는 당신을 지치고 무력하게, 그리고 당신을 쓸모없게 만들 것이다. 그것은 어른들의 선전, 어른들의 주장이다. 어른들은 흡연을 찬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흡연에는 뭔가 위험하고 폭발적인 것이 있다. 10대들은 그렇기 때문에 흡연을 원하는 것이다" - P2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