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프란체스코 구알라 Francesco Guala의 발견이 이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그는 최근 사회학과 인류학 문헌을 검토하면서 현실 세계의 소규모 사회에서는 이타적 처벌이 드물다—혹은 심지어 존재하지 않는다156—는 사실을 발견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 세상에는 무임승차자를 포함한 위법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들 직간접적인 방법이 무수히 많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 세계의 처벌은 대체로 징벌자가 대가를 치르지 않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 이유로는 두 가지가 가능하다. 처벌 방식에 직접적인 대면이 요구되지 않기 때문이거나(가령, 가십), 전체로서 집단이 처벌을 가하므로 개인은 단 한 사람도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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