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는 살면서 겪는 복잡다단한 문제와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도록 해주는 강력한 도구다. 수십 년에 걸쳐 이 문제를 다룬 한 연구에서는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겪는 실험 참가자들─시험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 이혼소송 중인 부부, 암이나 에이즈 진단을 받은 개인, 최근 가족을 떠나보낸 사람 등─을 추적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그 상황을 사실대로 묘사하거나 아니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비롯된 심란한 상태를 이야기로 풀어냈다. 다양한 방식으로 측정할 결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 일에 대해 그 심정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 있었던 사실을 담담히 묘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로웠다. 스트레스와 불안 그리고 우울증의 정도가 완화되었던 것이다. 학생들의 경우엔 성적이 올랐다. 그리고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의 경우엔 살해 T세포killer T cell•가 증가하고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 - <선한 권력의 탄생>, 대커 켈트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fb594fb308b045d9


〈다운튼 애비〉 같은 BBC 드라마나 제인 오스틴 소설을 보면, 권력과 특권을 지닌 사람들이 예의범절을 세련되게 수행하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그들은 품위 있는 행동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쥬’라는 윤리적 규범을 수행하며, 아랫사람들을 존중하는 너그러운 행동으로 품위를 지켜나간다. 그러나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이런 이미지는 잘못된 것이다. 공감과 도덕적 감정이 옅어지고 제 잇속만 차리려는 충동이 만연할 때, 안하무인의 무례와 거만을 보이면서 문명 사회의 신뢰와 결속을 훼손하는 야만적 주체는 바로 권력을 가진 그들이다 - <선한 권력의 탄생>, 대커 켈트너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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