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의 폐암 원인 논쟁과 베이지안

그런데 놀랍게도 피셔나 네이만은 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반베이즈주의자였던 이 두 사람은 모두 지독한 골초였고, 게다가 피셔는 보수를 받고 담배업계에 자문을 해 주고 있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이들이 그 연구가 전혀 설득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담배가 암과 연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암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1955년, 이 두 사람은 엄격하게 통제한 실험실 및 현장의 실험에서 나온 실험 자료만이 미래의 질병 발병률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강력한 반격을 감행했다. 당시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의학통계학자이던 메이오클리닉의 조셉 버크슨Joseph Berkson도 베이지안방법론에 대한 공격에 가담했다. 버크슨은 담배가 암 그리고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피셔는 분노의 공격을 마구 퍼부어댔다. 이 공격에 동원된 무기는한 권의 책과 권위 있는 잡지인 <네이처 Nature》와 《영국의학회지 TheBritish Medical Journal》에 각각 발표한 두 편의 글이었다. 돌에 따르면,
피셔는 심지어 힐이 논문을 조작했다는 비난까지 퍼부었다. 피셔는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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