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신경외과 의사 와일더 펜필드는 수술 중인 남자의 뇌 속에 섬세한 전극 끝을 집어넣었다.1 그리고 헤드폰을 쓰는 자리 바로 아래의 뇌 조직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어느 특정 지점에 약한 전기 충격을 주면, 환자는 누가 손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근처의 다른 지점을 자극하면, 환자는 몸통을 만지는 손길을 느꼈다. 또 다른 지점은 무릎이었다. 이런 식으로 환자 몸의 모든 부위에 해당하는 지점이 뇌에 있었다. -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4545c9729da0431

펜필드는 체성감각피질을 따라 이 지점 저 지점으로 천천히 옮겨 다닌 끝에 인간의 몸 전체를 거기서 찾아낼 수 있었다. 그가 찾아낸 지도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운동피질(체성감각피질 바로 앞쪽의 띠)에서도 그는 같은 결과를 얻었다. 전기를 약하게 흘리면 신체에서 특정 부위의 근육이 움찔거렸으며, 서로 인접한 지점들이 서로 인접한 부위를 담당했다. 펜필드는 이 결과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는 이 신체 지도들을 ‘작은 사람’이라는 뜻의 호문쿨루스로 명명했다. -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데이비드 이글먼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4545c9729da043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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