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토우!!

북베트남 폭격을 통해 베트남전쟁 확전을 주장한 사람은 존슨 대통령의 안보담당 고문이었던 월트 로스토Walt Rostow였다. 그는 도약 이론을 통해서 부패하고 전근대적인 정부의 개혁만이 제3세계에서 공산주의로부터 자유세계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그 대표적인 케이스였지만, 로스토가 가장 정성을 쏟았던 베트남에서의 전략은 실패했다. 로스토가 했어야 할 일은 북폭이 아니라 남베트남 정부와 사회를 개혁함으로써 남베트남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었다. 그의 책 《제안A Proposal》에서 스스로 주장한 것과 같이 미국은 개발도상국에서 개혁을 통해 민심을 돌릴 수 있도록 원조해야 하지만, 불가능할 경우 포기해야 했다. 로스토는 스스로 군사적 개입이 미국의 ‘소프트 파워’를 깎아먹고 있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는 스스로의 경고를 망각했다. - <베트남 전쟁>, 박태균 지음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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