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특수 공고 출신들이 상급 기능공으로서 양성되었다면, 1990년대 공고 학생들은 보통 기능공으로서 양성되었다는 점이 또한 크게 다르다. 오히려 1990년대에는 상급 기능공 양성 기관이 직업 훈련원으로 바뀌었다는 데 큰 특징이 있다.

1993년 신경제 5개년 계획 인력 계획에서는 일반 기능공 양성을 민간 훈련원에 맡기고, 공공 훈련원은 기능 대학이나 직업 전문 학교로 개편하는 직업 훈련 정책을 세웠다. 즉, 공공 훈련원은 국가적인 전략업종과 기업들이 실시하기 어려운 특수 직종 및 고급 기능공 훈련에 중점을 두도록 전략을 바꾸었다. 그리하여 시설이 우수한 공공 훈련원은 기능 대학으로 개편하여 고급 기능공을 양성하도록 했고, 나머지 공공훈련원은 직업 전문 학교로 개칭하여 특수 대상자 양성 훈련, 향상·전직 훈련 위주로 운영하도록 계획하였다. 신정부가 계획한 이러한 공공 직업 훈련원의 역할 변화는 기능 인력 양성에서 중심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었다.

즉, 1970대는 우수 기능공 양성이 특수 공고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신정부에서는 공공 직업 훈련원으로 그 역할이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더구나 공고는 2.1 체제를 실시하면서 학교교육을 줄이는 정책으로 가면서, 공공 직업 훈련원을 대학으로 승격시킨 계획은 우수 기능 인력 양성에서 공고와 직업 훈련원의 역할을 과거와 뒤바꾼것이었다.

그러므로 1990년대 공고 졸업자들은 산업 현장에서 단순 기능직에종사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신경제 5개년계획의 직업교육정책을 통하여 1990년대 공고 학생들은 1970년대와 같이 경제 발전에 필요한 핵심 기능 인력으로서 양성된 것이 아니라, 중소 제조럽체의 단순 기능직 인력난을 해소...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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