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에서는 효과적인 정부 통제와 별도로 농민들이 영주들을 몰아내고 저택을 불태우는 등 나름의 방식으로 복수했다. 복수가 대강 완수되자 그들의 복수는 지역사회의 더 부유한 농민들, 이른바 쿨라크Kulak에게로 향해 그들의 재산을 몰수했다. ‘몰수’라는 전문용어는 새로운 유행어가 되었다.
양측이 벌이는 내전은 잔인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었고 극심한 고통과 슬픔을 남겼다. 러시아 서부 지역에 사는 유대인들은 집단학살을 당했는데 그 야만성이 러시아제국 말기보다 더 심했다. 무정부주의와 혼란이 그 지역을 휩쓸었다. 옛 러시아제국 군대의 장교들이 이끄는 백군(볼셰비키 반대파)은 이전의 러시아전쟁 동맹국(영국, 프랑스, 미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주변 도시에 조직되었다. 그들은 볼셰비키를 몰아내고 구체제를 회복하고 싶어 했다
아주 짧은 소련사 중에서
1920~21년 겨울에 거둔 성과는 농민들의 지지 덕분이었다. 농민들은 백군이 승리하면 영주들이 복귀할까 봐 두려워했다. 똑같은 이유로 러시아제국의 비러시아계 사람들도 ‘나뉠 수 없는 하나의 러시아’를 강조하는 백군에 시큰둥했다.
아주 짧은 소련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