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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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에서 문화주의로

인종주의 이론은 여러 세대 동안 명성과 존경을 얻었고 서구의 세계 정복을 정당화했다. 그러다 20세기 후반에 서구 열강이 무너지듯 인종주의는 과학자와 정치인 모두에게 배척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서구가 우월하다는 믿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저 새로운 형태로 변했을 뿐이다. 인종주의가 이제는 ‘문화주의’로 대체된 것이다. 사실 ‘문화주의’란 말은 없지만, 이제 만들어낼 때가 되었다. 오늘날의 엘리트들은 인종 간의 생물학적 차이보다는 문화 간의 역사적 차이라는 측면에서 우월성을 정당화하는 것이 보통이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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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제국주의 프로젝트에 실용적 지식, 이데올로기적 정당화, 기술적 장치를 공급했다. 이런 기여가 없었다면 유럽인들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을지 극히 의심스럽다. 정복자들은 과학자들에게 정보와 보호를 제공하고, 온갖 종류의 이상하고 흥미진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지구 구석구석에 과학적 사고방식을 퍼뜨림으로써 보답했다. 제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근대 과학이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었을지는 의심스럽다. 과학 분야 중에 제국주의적 성장의 하인으로서 삶을 시작하지 않은 분야, 육군 장교와 해군 함장과 식민지 총독의 넉넉한 지원에 대부분의 발견과 수집과 건물과 연구 자금을 빚지지 않은 분야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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