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의 의문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 기대하진 않지만 분명 부분적으로 양자를 화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철학자들처럼 나 역시 과학과 윤리가 세계 내의 동일한 실체들 사이에 전개되는 두 종류의 독립적인 체계라고 믿는다. 마치 포커와 브리지가 똑같은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노는 서로 다른 게임인 것과 같다. 과학이란 게임은 인간을 물질적 객체로 다루며, 자연선택과 신경생리학을 통해 행동을 일으키는 물리적 과정들이 게임의 규칙을 이룬다. 윤리란 게임은 인간을 평등하고, 감성이 있고 이성적이고, 자유의지를 가진 행위자로 다루며, 행위자의 타고난 본성이나 행위의 결과를 통해 그 행위에 도덕적 가치를 부여하는 계산법이 게임의 규칙을 이룬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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