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는 중국이 아니다. 1949년 이후 중국 공산당이 강제 점령하여 중국 땅에 편입시킨 뒤 지금껏 지배하고 있다. 중국은 위구르 지역을 새롭게 빼앗은 땅이라 해서 신장(新彊)이라 부른다. 그러나 위구르 사람들은 자신의 땅을 투르키스탄으로 부른다. ‘튀르크 인들의 땅’이라는 의미다. -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희수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WSJqy3U36tUc1m1i9

그러나 위구르 인들 대부분은 새로운 세상을 찾아 서쪽으로 이동하여 후일 셀주크 터키와 오스만 터키 제국을 건설한다. 중앙아시아 서쪽 옛 땅에 뿌리를 내린 위구르 사람들이 지금의 동투르키스탄(신장)에 살고 있는 위구르 인들이다. 동투르키스탄의 위구르 인들은 20세기까지도 엄연한 독립 국가를 이루었다.
1759년부터 동투르키스탄 일대를 장악한 청나라와 전쟁을 벌여 승리한 야쿱 베이는 1864년에 카슈가르 국가를 건국했다. 카슈가르 국가는 오스만 제국은 물론, 러시아와 영국을 상대로 화려한 외교를 펼치면서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위세를 떨쳤다. 그러나 카슈가르의 운명은 얼마 가지 못했다. 러시아의 남하 위협에 영국이 청나라 편을 들어주면서 카슈가르는 다시 중국의 땅이 되었다. 1844년 중국은 이 지역을 ‘튀르크 인들의 땅’인 투르키스탄이 아니라 ‘새로운 강역’인 신장(新彊)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희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4197375

중국에 대한 저항을 계속한 위구르 인들은 1933년과 1944년 두 차례에 걸쳐 독립을 쟁취하는 데 성공했다. 1933~1934년 사이에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공화국, 1944~1949년 사이에는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이 각각 건설되었다. 그렇지만 거대한 중국의 집요한 공격에 결국 위구르 인들의 저항은 한계에 부닥쳤다. 1949년 중국 공산당이 개입된 것으로 보이는 비행기 폭파 테러로 대통령을 포함한 동투르키스탄 정부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희생되면서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은 중국에 귀속되고 말았다.


동시에 투르키스탄 서쪽은 일찌감치 러시아의 영토가 되면서 수천 년간 그 땅의 주인으로 살아온 튀르크 민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강대국의 분열과 동화 정책 속에 암흑의 시기를 살아야 했다.


1990년 구소련이 붕괴되자 1991년을 기점으로 서투르키스탄의 튀르크 족들은 각각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독립을 쟁취했지만,

중국 치하의 위구르 인들만은 55개 소수 민족의 하나로 아직도 고통 속에 살고 있다. -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희수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41973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