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잡, 겨우 두 나라

이슬람 국가는 모두 57개국이다. 이 중에서 여성의 얼굴을 강제로 가리게 하면서 법적 제재를 가하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정도이다. 나머지 50여 개국에서는 이미 히잡이 여성을 억압하는 정치적 상징에서 벗어나서 문화적·종교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다양한 전통으로 바뀌었다. 히잡을 벗어던지는 젊은 무슬림 여성들도 늘어나고, 서구의 페미니즘이 몰아치면서 히잡을 벗어던졌던 이슬람 여성들이 다시 히잡을 쓰는 변화도 이집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970년대까지 여성을 억압하던 정치적 상징이었던 이슬람 사회의 히잡은 구소련이 붕괴된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 커다란 변화를 경험하였다. 히잡이 문화와 종교적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반서구의 상징으로 바뀐 것이다. -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이희수 지음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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