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들에게 아주 유명한 환자 사례가 있습니다. 피니어스 게이지(Phineas Gage)라는 환자인데요, 미국의 한 철도 공사 감독관이었습니다. 1848년 9월 13일, 스물다섯 살의 게이지는 버몬트주의 한 철도 공사장에서 일하는 중이었어요. 구멍에 폭발물을 넣고 쇠막대로 구멍의 표면을 고르는 작업을 하던 중에 실수로 주변 바위를 쳐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하게 됐고, 그 폭발의 충격으로 쇠막대가 게이지의 왼쪽 뺨 아래쪽에서 오른쪽 머리 윗부분으로 뚫고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두개골의 상당 부분과 왼쪽 대뇌 전두엽 부분이 손상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됐죠. - <열두 발자국 (리커버 에디션)>, 정재승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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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지의 손상된 뇌 영역은 감정적인 반응을 받아서 상황을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특히 어떤 일이 더 중요한지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영역이었습니다. - <열두 발자국 (리커버 에디션)>, 정재승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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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가 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감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성에 비해 감정을 열등하다고 여기지만, 감정은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요. 감정이 만들어낸 선호와 우선순위는 의사결정을 할 때 매우 중요하지요. 그걸 섬세하게 파악하는 뇌 영역이 망가지면, 우리는 선택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 <열두 발자국 (리커버 에디션)>, 정재승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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