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민은행 이야기 - 착한 자본주의를 실현하다
데이비드 본스타인 지음, 김병순 옮김 / 갈라파고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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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대한 탁견

방글라데시의 농촌 사람과 미국의 가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둘을 서로 비교할 수 있을까? 나는 그 문제에 대해유누스가 한 말을 기억했다. 유누스는 가난은 어느 곳에서나 비슷하다고했다. 문이 없는 벽으로 둘러싸인 세상에 갇혀 있는 좌절감, 방글라데시에 있든 뉴욕이나 시카고의 빈민촌에 있든 똑같이 느낄 거예요. 그것을어떻게 표현하고 설명하느냐는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모든것을 볼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좌절감의 정도가 100배는 더 클 수 있습니다. 반면 방글라데시에서는 많은 것을 보지 못하니까 신의 뜻이라고, 운명이라고 정당화합니다."
마이클 해링턴은 35년 전 또 다른 미국The Other America』에서가난한 미국인들에 대해 쓰면서 유누스와 거의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해링턴은 가난을 단순히 물질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정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가난은 한 사회가 실제로 대다수 국민들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가와 관련지어서 보아야 한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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