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밴드와 씨족공동체

인류 역사 대부분 동안 사람은 여러 가족이 함께 큰 집단을 이뤄 살았다. 침팬지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여러 수컷과 여러 암컷이 집단을 이루지만 사람과 달리 그 안에서 가족이 보금자리를 꾸리지는 않는다.
기존에는 “우리 수렵·채집인 조상들은 사실상 죽을 때까지 평생 돌아다니는 야영 생활을 했다.”라고 생각할 만큼 선조들이 단출하게 몇십 명으로 구성된, 경계가 뚜렷한 소규모 공동체 속에서 살았다고 보는 견해가 강했다.10 하지만 이제는 시대에 뒤처진 견해라는 것이 밝혀졌다. 조상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많은 가족 구성원과 허물없는 친구들 다수가 멀리 떨어져 사는 광범위한 사회관계망 속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침팬지 수컷이 평생 교류하는 수컷은 평균 스무 마리에 지나지 않지만 최근 추산에 따르면 수렵·채집인은 약 1,000명에 이르는 사회적 우주 속에 산다.11 - <협력의 유전자>, 니컬라 라이하니 / 김정아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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