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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 하는 일본 - 동아시아 ‘문명의 충돌’ 1천년사
요나하 준 지음, 최종길 옮김 / 페이퍼로드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메이지 유신과 재에도화 운동(=복고주의 또는 낭만주의 운동)
실제로 메이지유신은 그 직후부터 ‘에도시대로 되돌아가자‘는 반동에 직면합니다. 이것은 불만에 찬 사무라이들의 반란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 30년 사이에 축적된 일본근대사 연구에서는 이른바 ‘자유민권운동역시 메이지 정부의 자유경쟁 정책에 대한 불만과 부자유스러웠지만 안정된 사회였던 에도시대로의 회귀 요망(전문용어로는 모랄 이코노미)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 P134
말하자면 그들 봉기한 민중들이 싸운 것은 정치적인 권리나 신분의 평등을 요구한 근대 서양적인 ‘시민혁명‘이 아니었습니다. 유동성이 높은 경쟁 일변도의 사회에서 빈민봉기나 종교반란이라는 형태로 자주 반복된 근세중국풍의 ‘왕조 혁명‘이었던 것입니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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