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대의 해석
여왕은 자기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 화학 물질로 일꾼을 조종하여 자신이 낳는 많은 새끼의 시중을 들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얻는 이익은 모두 여왕이 차지한다. 이것은 8장에서 소개한 알렉산더의 ‘부모의 조종’ 이론의 한 형태다.
그러나 이것과 정반대의 아이디어에 따르면 일꾼은 아이 낳는 개체를 자기의 이익을 위해 ‘사육’한다. 일꾼들은 번식 개체를 조종하여 그가 일꾼의 몸속에 있는 유전자의 복사본을 더 많이 퍼뜨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과연 여왕이 만들어 내는 생존 기계는 일꾼의 자손은 아니지만 일꾼에게 혈연이다.
적어도 개미, 벌, 말벌에서 일꾼의 새끼에 대한 근연도가 여왕의 새끼에 대한 근연도보다 실제로 더 높다는 것을 훌륭하게 지적해 낸 사람은 해밀턴이다. 이를 기초로 해밀턴 자신, 그리고 트리버스와 헤어N. Hare는 이기적 유전자론에서 가장 눈부신 개가를 올리게 되었다. -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5926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