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와 제후들
제후들이 성직자의 재산을 회수할 수 있게 되고 종교적인 사안에 간섭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자, 종교개혁은 빠른 속도로 새로운 지방으로 확대되었다. 튜턴 기사단의 전임 단장, 헤센의 영주 필리프, 독일의 변방 요새인 브란덴부르크-안스바흐의 총독, 슐레스비히 공작과 브라운슈바이히 공작, 만스펠트의 백작 등이 개종을 하고 자신들의 영지에 새로운 신앙을 받아들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북부 독일의 도시들에 영향을 주었고, 슈파이어에서 재소집된 의회가 황제의 명령으로 종교개혁을 중지할 것과 보름스 칙령을 실행할 것을 요구하자 제국의 도시 가운데 3분의 2가 로마와 결별을 선언했다. 14개 도시와 여섯 제후가 이 결정에 과감하게 반기를 든 것이다. 그리고 이때(1529)부터 이들에게는 ‘프로테스탄트(항거하는 자)’라는 별명이 붙기 시작했다 - <종교개혁 : 루터와 칼뱅, 프로테스탄트의 탄생>, 올리비에크리스탱 지음, 채계병 옮김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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