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의 배경 : 흑해의 천연가스

유럽연합은 노골적으로 천연가스를 무기화하는 푸틴을 경계하기시작했다. 2012년 기준, 러시아는 유럽연합이 사용하는 천연가스의39퍼센트를 공급했다. 그리고 유럽으로 연결된 세 개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두 개가 우크라이나를 지나갔다. 폴란드 총리 도널드 투스크는 이렇게 우려를 표했다.
"우크라이나의 문제는 유럽연합의 미래와 안전에 관한 문제이기도합니다. 많은 유럽 국가가 러시아의 가스 공급에 의존한다면, 장차 러시아가 공격적인 태세를 취하더라도 막아낼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유럽연합과 우크라이나도 언제까지나 러시아의 파이프라인에 매달릴 생각은 아니었다. 2012년, 흑해의 우크라이나 영해에2조 3000억 세제곱미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천연가스가 매장되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러시아는 이 매장지의 채굴권을 두고 우크라이나와 협상하려 했지만 대화는 무산되었다. 2013년 1월, 우크라이나는 또 다른 대규모 천연가스 매장지가 발견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기 위해 로열더치셸과 계약을 맺었다. 2013년4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석탄산업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크림반도 일대의 흑해에서 더는 러시아를 비롯한 어느 나라에서도 천연가스를 수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막대한 천연가스를 생산할 것이라공언했다. 우크라이나는 2020년 무렵이면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에너지 순수출국으로 발돋움해 러시아와 경쟁할 예정이었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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