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고등학교 학생의 진료의사결정 기간은 이들이 접하는 정보의 양에 비해 상대적으다. 특히 연구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2019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 학생의 진료의사결정 시기를 더욱 앞당겼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문·이과 계열을 선택했던 과거의 교육과정과 달리, 고교학점제하의 학생들은 1학년2학기 이전에 학생 개인이 희망하는 과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입시제도 또한 고등학생이 수행해야 할 다양한 비교과활동을 미리 계획하고 결정하게 함으로써 이들의 진료의사결정 시기를 앞당겼다고 볼 수 있다. 직업계고등학교 학생의 경우에도고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전공을 선택하게 되며 전공역량 강화를 위한 자격중, 교육 등의의사결정을 수행하게 된다. 즉,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학생들은 진로와 관련한 다양하고구체적인 정보를 접하게 되지만 진로의사결정까지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은 실정임을 알 수 있다. - P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