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적 낙수효과, 권의주의적 연대임금제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왜 축소됐나? 군부독재세력이 반공주의와 수출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대기업 노동자의 임금 상승을 강력하게 통제했기 때문이다. 대기업 노동자에 대한 강력한 임금 통제는 중소기업 노동자의 임금 상승으로 이어졌다. 독재적 낙수효과‘가 작동한 것이다. 임금 격차는 축소됐다. 다시 말해 임금 불평등은 축소됐다.  - P247

우리가 1부에서 봤던 불평등이 줄어들던 ‘낙수효과의 전성기‘는 독재 권력과 연동해서 작동했다. 이렇듯 1987년 민주화 이전의 한국 노동 체제는 권위주의적 연대임금제였다. 혹은 강요된 연대임금제였다. 불평등의 관점에서 보면, 하층에게 유리하고 상층에게 불리한 하후상박(下厚上) 임금체계였다. 즉, 군부독재 세력은 임금 평등을 지향했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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