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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전사의 탄생 - 분쟁으로 보는 중동 현대사
정의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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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오니즘과 서구의 이익
1862년 독일의 시오니스트 모세스 헤스(Moses Hess)는 “유대인이 중동의 심장부에 건설할 국가는 서구 제국의 이익에 이바지할 것이며 발달이 늦은 동양에 서구 문명을 옮기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오니즘의 아버지라 불리는 테오도르 헤르츨(Theodor Herzl)은 그의 주요 저작인 《유대 국가》에서 팔레스타인에 세울 유대 국가가 “아시아에 맞서는 유럽의 성벽 중 일부가 되고, 야만에 맞서는 문명의 전초를 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 이슬람 전사의 탄생, 정의길 지음 > 중에서
이들의 이런 주장은 시오니즘 운동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이기도 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유대인들이 유럽인들에게 받던 ‘2등 시민’ 대우와 박해를 아랍인들을 상대로 해소하려는 동력이 시오니즘의 저변에서 흐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 < 이슬람 전사의 탄생, 정의길 지음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