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군 장교이자 이 지역의 유력 가문 출신인 마수드는 1970년대 카불 대학교 공과대학에 재학하면서, 이슬람주의 운동의 열렬한 전사로 부상했다. 냉전이 절정에 오르던 당시 카불의 대학가에서는 소련이 후원하는 사회주의 세력 진영과 이슬람주의 운동 진영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마수드는 무슬림청년기구라는 이슬람주의 학생운동 단체에 가입해, 유력한 활동가로 활약했다. 당시 마수드와 함께 이슬람주의 청년학생운동을 이끌던 이들은 압둘 라술 사야프(Abdul Rasul Sayyaf), 부르하누딘 라바니(Burhanuddin Rabbani), 굴부딘 헤크마티아르(Gulbuddin Hekmatyar) 등이다. 이들 모두는 나중에 아프간 전쟁에서 대표적인 무자헤딘 군벌 지도자로 등장한다. - <이슬람 전사의 탄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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